서울광장 8배 `푸른수목원` 무료개방구로구 항동에 친환경 생태수목원 조성
[서울톡톡] 논, 밭 경작지로 이용돼 왔던 구로구 항동 저수지 주변이 10년 인고 끝에 서울시 최초의 '푸른수목원'으로 탈바꿈, 5일(수) 개방됐다. 푸른수목원은 연중무휴로 시민들에게 전면 무료 개방되며, 지역주민들의 아침, 저녁 산책 시간을 고려해 오전 5시~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푸른수목원은 서울광장 8배 규모인 10만 3,354㎡에 1,700여 종의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가 어우러진 서남권 대표 공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자연지형과 저수지를 그대로 살려서 조성했다. 공간 또한 전시·체험·교육이 함께 이뤄지는 도시형 수목원으로 조성했다. 온실 식물원인 KB숲교육센터에서는 식물이야기, 자연순환 유기농업 등 63개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되며, 도시농업정원(한울터), 원예체험장(이랑텃밭), 체험학습장(두레마을), 야외학습장(배움터) 등에선 직접 작물과 꽃을 가꾸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봄의왈츠(사진전), 여름향기(곤충전), 가을동화(국화전), 겨울연가(종자전) 등 계절별 기후와 특성을 살린 각종 전시·축제도 연다. 푸른수목원은 턱없는 건축물과 경사도 8% 이하의 산책로 등 장애인을 배려한 무장애수목원이다. 애완견 출입이 허용되며, 30인 이상 단체는 현재 구축 중인 푸른수목원 홈페이지에 사전예약하면 보다 쾌적한 관람을 할 수 있다. 푸른수목원 공간은 크게는 산림식물원지구, 습지·계류식물원지구, 테마가든으로 나뉜다. 산림식물원지구는 침엽수원, 활엽수원, 식용식물원 등 수종에 따라 특색 있는 공간으로, 습지·계류식물원지구는 습지원, 계류원, 수변전망대 등 저수지와 각종 수생식물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되며, 테마가든엔 향기원(허브원), 암석원, 프랑스정원 등 다양한 주제의 정원이 들어선다. 나무그늘이 있는 89면(대형 4대 포함)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바로 북카페와 가든카페, 화장실이 갖춰진 관리사무소가 있다. 관리사무소 옆 입구부터 각종 허브 향기가 코를 자극하는데 이는 바로 오른쪽에 조성된 향기원(내음두루)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구 왼쪽엔 잔디광장(푸른뜨락)과 뒤편으로 기존 지형을 그대로 살린 너른 저수지가 자리한다. 향기원 옆으로는 암석원(돌티나라), 프랑스정원(소담들), 야생식물원(아름누리)이 차례로 자리하며, 작은 미로원(너울마당)도 조성돼 즐거움을 더한다. 장미의 계절인 요즘, 저수지 뒤편으로 넓게 조성된 장미원(달록뜰)에 가보자. 장미 향기와 함께 몬타나, 람피온 등 69종의 알록달록한 장미들을 만날 수 있다. 곳곳에 정자도 있어 쉬어가며 장미를 감상할 수 있고, 그 뒤쪽으론 어린이정원(어린이나라)도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안성맞춤이다. 문의 : 푸른도시국 공원조성과 02-2133-20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