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놀이가 만드는 행복한 어린이

행복한 놀이가 만드는 행복한 어린이 서울 '상상나라'   조선닷컴 | 2013.05.30     지난 2월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BMW'는 자사 블로그에 신차 '4219엘리'를 공개했다. 42개 바퀴와 19개의 엔진이 달린 이 신개념 슈퍼카는 연일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자동차보다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건 따로 있었다. 바로 이 차를 고안한 사람이 엘리라는 4살 소년이라는 점이다.   이처럼 아이들의 상상력은 세상을 놀라게 한다는 점에 착안해 서울시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상상력 계발을 돕고자 '상상나라'를 개관했다. 상상나라는 '행복한 놀이가 만드는 행복한 어린이'라는 주제로 지어진 복합체험놀이시설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100여개 이상의 체험시설이 갖춰진 아이들의 지상낙원, 서울 상상나라로 떠나보자.   ▲ 상상나라에서 아이들이 신 나게 놀고 있다.   ▶ 두뇌를 깨우는 오감운동장, 1층 '쿵쾅쿵쾅', '음메~'. 입구를 지나 체험실로 들어서면 다양한 소리가 공간을 채우고 있다. 아이들이 두드리고 체험하며 나는 소리다. 1층에서는 미끄럼틀을 타고 그림을 그리는 등 기초적인 오감활동들로 두뇌를 깨운다.   특히 입구 우측에 마련된 기획전시실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공간으로 항시 북적인다. 50여평의 전시실에서 아이들은 푹신한 대형 블록들을 맞추며 자신의 공간을 만든다. 전시실 위에는 수백개의 미러볼이 달려 새로운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 상상나라 2층에는 '토끼와 자라', '상상 속 외계인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있다.   ▶ 이야기가 있는 상상자람터, 2층 1층에서 기초 활동으로 준비과정을 마쳤다면 2층에서는 조금 더 논리적이고 상상력을 요구하는 체험 시설을 즐길 수 있다.   '논리력과 상상력이 움트는 곳'이라는 주제로 꾸며진 2층은 익숙한 전래동화 '토끼와 자라'에서부터 상상 속의 외계인까지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직접 자라로 변신한 아이들은 천장에 길게 늘어진 해초 숲을 지나 정글짐을 탐험하면서 자연스레 동화를 익히게 된다.   2층을 둘러보던 황준성(9.서울 동작구) "거북이 등껍질을 써본 것과 외계인에게 편지를 써서 보낸 게 기억에 남아요."라며 "실제 바닷속과 우주에는 오늘 만난 친구들이 살고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 몸과 마음이 자라는 똑똑놀이터, 3층 3층은 아래 전시관들에서 느낀 점들을 실생활에 적용하고 배우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함께 놀고 자라나는 법을 배우는 곳'이라는 주제로 과학의 원리와 직업 탐구 등 보다 실생활과 관련된 교육을 진행한다. ▲ 물을 이용한 과학놀이실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소다.   그중에서도 과학놀이실은 재방문한 어린이들이 바로 뛰어 올라올 정도로 인기다. 놀이실에 들어서면 형형색색의 물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서 아이들은 수압과 부력 등을 이용해 물놀이를 즐기고 자연스레 과학 원리까지 배울 수 있다.  ▶ 다름을 이해하는 배려의 공간, 지하1층 상상나라의 교육은 '다름에 대한 이해'를 통해 마무리된다. 가장 아래층에 있는 오감 공간에서 아이들은 직접 휠체어를 타고 신호등을 건너며 장애인들의 삶을 경험해본다.   눈을 가린 채 촉각과 청각, 후각 등을 이용해 체험하다 보면 상상력은 물론, 어느새 장애인들에 대한 이해심도 갖춘 여유 있는 아이로 성장해 있다. ▲ 상상나라에는 휠체어 체험관과 단체식당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돼 있다.   이 밖에도 상상나라에서는 다양한 편의공간이 마련돼 있다. 필요에 따라서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320석 규모의 단체식당과 수유실, 유모차, 물품보관함, 가족 쉼터 등을 이용하면 된다.   전설적인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상상력이 지식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행학습과 예습·복습도 중요하겠지만, 하루 정도는 우리 아이가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도록 도와주는 게 어떨까.   ※관련 정보 ▶ 서울 상상나라 주소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 18 (어린이대공원 옆) 이용시간 :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입장마감 오후 4시) 입장료 : 4,000원(36개월 미만 무료) 문의 : 02) 6450-9500 www.seoulchildrensmuseu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