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음의 정신병자/한국미술

광화문의 상징 세종대왕 동상

草霧 2013. 5. 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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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의 상징 세종대왕 동상

세종대왕 동상 제작과정과 김영원 작가 이야기

 

시민리포터 호미숙 | 2013.05.23

 

[서울톡톡]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자 세종대왕의 탄신일이다. 찬란한 민족 문화를 꽃 피운 세종대왕은 분명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이자 큰 스승이다. 5월이 가기 전, 그가 남긴 업적과 애민정신을 기억하고자 세종대왕 동상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서울시 세종대왕 동상 건립계획

600년 고도 한양의 중심이었던 육조거리, 세종로. 정작 이 거리엔 '세종'에 대한 이야기가 없었다. 이에 서울시는 세종로에 광화문 광장을 건설하면서 세종대왕 동상을 세우기로 하고 온오프라인 시민의견을 수렴하여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동상을 같이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세종대왕 동상 작가선정 및 제작과정

서울시는 세종대왕 동상 제작을 위해 국내의 명망 있는 작가들에게 작품을 공모, 최종적으로 김영원 작가의 작품인 "뿌리 깊은 나무, 세종대왕"이 선정되었다.

 

김영원 작가는 자문회의를 통해 세종대왕의 어진, 태조의 어진, 고종의 어진과 만 원 권 지폐를 참고하여 세종대왕의 40대 후반의 정열적인 모습을 담았다고 했다. 특히 온화하고 인자한 미소로 한 손에는 책을 들어 수준 높은 민족문화를 만들어냈던 세종대왕의 정신을 표현했다. 입석관 등 의복 및 의상은 조선시대 복식 자료를 정리한 책을 토대로 속옷, 저고리, 곤룡포 등을 모델에게 입힌 다음에 재연하여 옷고름과 소매주름까지 완벽하게 표현하도록 노력했다. 용좌는 고궁박물관에 있는 것을 그대로 재연했다.

 

동상의 전면부에 해시계, 측우기, 혼천의 등을 설치했다. 해시계는 여주 영릉에 보관된 실물을 참고했고 측우기와 혼천의도 실물을 참고했다. 동상 후면부에는 6개의 열주에 집현전 학사도, 주자소도, 6진개척도, 대마도 정벌도, 자음도, 서운관도 등 세종대왕의 주요업적을 표현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또한 석고작업은 안전성을 위해 탄소섬유를 사용하여 내구성을 높이고 최고의 기술진이 제작했다.

 

김영원 작가

김영원 작가는 세종대왕 동상 저작권을 서울시에 무상으로 양도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300만 원의 저작권 수익으로 빈곤 가구 두 곳에 150만 원씩 후원했다고 한다. 세종대왕 동상 사진을 영리 목적으로 사용을 한다면 저작권료 10만원을 위탁기관인 서울시에 내야한다.

 

세종대왕 동상을 제작한 김영원 작가는 오는 6월 1일 이태리의 조각가 거장인 노벨로 피노티(Novello Finotti)와 이탈리아 파도바시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한국과 이탈리아 두 거장의 만남 : 김영원-피노티 이탈리아 파도바시 초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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