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세계유산
현재 기준으로 하여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된 유산은 151개국의 911건이다.
역사와 예술, 과학적인 관점에서 세계적인 가치를 가진 비명(碑銘), 조각, 그림, 건축물 등의 유적이나 역사적, 심미적, 민족학적, 인류학적 관점에서 세계적인 가치를 지닌 고고학적 장소 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다.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문화유산은 <종묘>(1995년), <해인사 장경판전>(1995년), <불국사ㆍ석굴암>(1995년), <수원 화성>(1997년), <창덕궁>(1997년), <경주 역사유적지구>(2000년),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 유적>(2000년) 등 9건이다. 한국의 문화유산에는 우리만의 다양하고 독특한 정서와 문화가 숨 쉬고 있다. 산 중턱의 소박한 암자에서부터 석굴암, 궁궐의 정전에서 볼 수 있는 웅장함,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고요한 궁궐 후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한국의 정서가 배어있음을 볼 수 있다. 문화재의 형성 시기도 고대의 고인돌에서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 까지 한국사 전 시기에 걸쳐 다양하게 존재한다. 한국의 문화유산은 궁궐이나 사찰 등의 건축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하고 정갈한 예술성에서부터 설계와 건축에서 보여 지는 과학성까지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렇게 다양하고 독특한 한국의 문화유산이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 바로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이다.
유네스코가 인류의 소중한 문화 및 자연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1978년 만든 것으로 미쉘올립(Michel Olyff)이 도안하였다.
상징 가운데 사각형은 인간이 만든 형상이며 단(원)은 자연을 의미한다. 사각형과 원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은 인간과 자연이 밀접히 연관지어져 있음을 나타내며 둥근 로고는 세계의 표상이며 보호의 심볼이다. 전체적으로 인간이 만든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상호보존 및 자연과 인간의 연관성을상징하고 있다. 자연재해나 전쟁 등으로 파괴의 위험에 처한 유산들을 많이 있다. 이 유적들의 복구, 보호활동 등을 통하여 보편적 인류 유산의 파괴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고,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호하기 위하여 국제적 협력을 하고 각 나라별 유산 보호활동을 고무하기 위하여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이 만들어 졌다.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약칭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세계유산위원회가 인류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현저한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여 UNESCO 세계유산일람표에 등재한 문화재로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 세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무기적 또는 생물학적 생성물로 이루어진 자연의 형태이거나 그러한 생성물의 일군으로 이루어진 미적 또는 과학적 관점에서 탁월한 가치를 지닌 것을 등재한다.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특징을 동시에 충족하는 유산이다. 소중한 인류의 보물인 세계 문화유산이 파괴되고 훼손되는 것은 인류의 무지와 무관심, 그리고 부주의와 몰이해에 있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국제사회는 1972년 ‘세계유산협약’을 채택함으로써 소중한 세계유산의 손실을 막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표명했다. 협약이 채택된 이후 전 세계의 많은 유산이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되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해서는 유산의 진정함, 가치의 탁월함, 국가의 관리 상황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아야 한다.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훼손 방지와 영구 보존을 위한 유네스코의 기술 자문을 받게 되며, 일부 국가는 재정 지원을 받기도 한다.
긴급한 보존 활동을 필요로 하는 세계유산에 대하여 유네스코는 ‘위험에 처한 세계 유산 목록’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다. 실제로 미국의 엘로스톤 국립공원의 경우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에 등재 되면서 주변의 관광지와 탄광개발을 막음으로 인하여 잘 보존할 수 있게 된 사례이다. ‘위험에 처한 세계 유산’으로 대표적인 것은 페루의 찬찬 고고 유적지대 (Cahn Chan Archaelogical Zone), 인도의 마나스(Manas) 야생동물 보호지역, 필리핀의 계단식 벼 경작지 코르디예라스(Cordilleras), 콩고의 살롱가 국립공원(Salonga National Park), 예멘 자비드(Zabid) 역사 도시, 네팔의 카트만두 계곡(Kathmandu Valley), 독일의 드레스덴 엘베(Elbe) 계곡 등 현재기준 34건이 있다.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은 인류의 문화 계승과 발전에 대한 기록으로, 과거에 대한 이해뿐 만 아니라 미래 사회를 조망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중한 인류의 유산이다. 그러나 형태상의 취약점으로 인해 훼손, 유실 등의 위험에 노출되기가 쉽다. 유네스코는 이와 같은 위험으로부터 인류의 소중한 기록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1992년 세계기록유산 선정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하였다. 이 사업에 의해 1997년 최초로 세계기록유산이 선정되었고 이후 2년마다 국제자문 위원회에서 세계적 가치가 있는 귀중한 기록유산을 심의하고 추천하여 사무총장이 선정하고 있다.
현재 83개국 1대륙 3국제기구 193건,공동등재 기록유산 12건이 등재되어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9건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기록유산 중 일부도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1997년에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이어 2001년에 <승정원일기>와 <직지심체요절>이, 2007년에 <해인사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과 <조선왕조의궤>, 2009년에 <동의보감>, 2011년에 <일성록>, <5.18민주화운동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우리의 선조들은 정신적인 문화유산인 기록물을 남겼다. 우리 민족은 다른 민족에 비하여 치밀하고 철저한 기록문화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중요한 기록문화재들이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조선시대 왕조 별 기록을 치밀하게 정리한 <조선왕조실록>은 그 시대의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상황을 잘 알 수 있게 해 준다. 뿐만 아니라 기록물을 과학적으로 보관하고 귀하게 보관하여 유실되거나 소실되지 않도록 하여 대부분의 기록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어 그 가치를 더하고 있다.
세계적 가치가 있는 귀중한 기록유산을 가장 적절한 기술을 통해 보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계기록사업일반운영지침
인류의 미래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과거의 기록유산을 보존하는 일은 중대한 일이다. 기록유산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도서관과 기록 보존소에 소장되어 있는 기록유산은 현재 상당수가 소실의 위험에 노출되어있다. 기록유산은 단독기록이나 기록의 모음이 될 수도 있다. 기록은 담고 있는 정보의 내용과 그 기록을 전하는 매개물에 따른 두 가지 측면 모두를 살펴볼 수 있다.
도서관, 문서고 등에 보관된 세계적 가치가 있는 값진 소장문서로서 그 유형에는 플라스틱이나 종이, 파피루스, 야자수잎, 돌 등 기타 재료에 잉크, 연필, 물감 등으로 기록을 한 필사본, 도서, 신문, 포스터 등 기록이 담긴 자료, 잉크, 연필, 물감 등으로 그려진 그림, 프린트, 지도, 음악 등 비기록 자료, 화학적 과정을 통해서 창조되고 장치가 필요한 전통적인 움직임과 현재의 영상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원문과 아날로그 또는 디지털 형태의 정지된 이미지 등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전자 데이터 등이 포함된다.
기록으로 남겨진 내용은 인류의 집단적 기억이며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역사의 중요한 부분으로 미래를 형성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는 유산이다. 기록유산은 인간과 언어 그리고 문화의 다양성을 반영한다. 그런데 이러한 기록은 보존이 어렵다. 심지어는 도서관에 보관된 자료마저 소실되기도 한다. 그러나 상당부분은 자연적인 요인으로 인해 사라진다. 산화, 빛, 열, 습기와 먼지 등에 노출되어 소실되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홍수, 화재,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에 의한 손실도 있다. 따라서 기록유산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미리 예방하지 않으면 기록유산은 사라져 버릴 것이다.
한국의 무형유산
유네스코는 1997년 총회에서 소멸 위기에 처한 문화유산 중 그 보존과 재생을 위하여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을 선정하여 보호할 것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하였다. 무형유산이 더 이상 소멸되는 것을 막고 무형유산을 확인하고 보호하며 증진할 목적이었다.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 등재 사업은 2001년 5월 시작되었으며,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임명한 국제심사위원회에서 매 2년마다 결정한다. 선정 첫 해인 2001년에는 19개 종목이 선정되었고, 이어 2003년에는 28개 종목, 2005년에는 43개 종목이 선정되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중국의 ‘곤극’, 캄보디아의 ‘왕실무용’, 인도의 ‘산스크리트어’ 모로코의 ‘제마엘프나 광장’, 예멘의 ‘사나이의 노래’, 벨기에의 ‘뱅슈 사육제’, 이탈리아의 ‘시칠 리아 전통인형극 푸피’, 브룬디의 ‘댄서들' 등이 있다.
유네스코에서 2001년부터 시행되어 오던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제도는 2008년 제2차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세계 무형유산 대표목록 및 긴급보호목록’제도로 변경되었다. 2010년 기준으로 전세계 84개국 213건, 공동등재 무형유산 13건이 세계 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되어 있고, 세계 무형유산 긴급보호목록은 새 제도에 맞춰 등재 신청을 받고 있다.한국의 대표목록이란 문화적 정체성과 창조성, 문화적 다양성을 갖는 언어, 문학, 음악, 춤, 놀이, 신화, 의식, 습관, 공예 등 구전 또는 무형 문화재를 말한다. 이들 구전 및 무형 유산은 국제화 시대를 맞이하여 빠른 속도로 소멸해가고 있어 이의 보존과 재생을 위한 노력이 시급한 실정이다. 유네스코의 국제심사위원회는 문화적 가치 및 전통의 뿌리, 문화적 정체성, 문화간 교류 촉진, 현대 사회에서 사회적·문화적 역할, 기능 및 기술 응용의 탁월성, 독특한 문화적 전통, 소멸 위기 등을 기준으로 하여, 탁월한 가치를 지니며 인류 공동으로 보호해야 할 각국의 무형유산을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하고 있다. 인간의 창조적 재능의 걸작으로서 뛰어난 가치를 지닌, 문화사회의 전통에 근거한 구전 및 무형유산을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 선정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2001년), 판소리(2003년), 강릉단오제(2005년), 강강술래(2009년), 남사당놀이(2009년), 영산재(2009년), 제주칠머리당영등굿(2009년), 처용무(2009년), 가곡(2010년), 대목장(2010년), 매사냥(2010년), 줄타기(2011년), 택견(2011년), 한산모시짜기(2011년)까지 13건이 세계 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되어 있다.
출처 : http://www.heritage.go.kr/visit/cyber_2008/world/culture_01.jsp?first=1&second=2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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