草霧 2013. 11. 13. 12:33

 

 

 

생생리포트 3
지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aT센터 전시장에서 ‘2013 식생활교육박람회’가 열렸다. 식생활교육박람회는 안전한 식품과 식생활에 대해 알아보고 ‘로컬푸드’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글·사진_이주헌(서울식품안전 시민리포터)
국민들에게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식생활교육박람회에는 다양한 주제의 전시장이 마련되어 학생, 가족 등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배움의 장이 되었다.
식품에 대한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었던 시간
식품에 대한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었던 시간
우리가 매일 먹는 쌀은 도정하는 방법에 따라 현미, 5분도, 7분도, 9분도 등으로 나누는데 각각의 쌀들은 눈으로 보기에도 구분이 되고, 그 자리에서 직접 시식해 볼 수도 있었는데 도정의 정도에 따라 맛이 달랐다. 또, 여러 종류의 벼 품종도 전시되어 있는데 벼의 품종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다고 한다. 또, ‘논이 주는 고마움’이란 코너에서는 논의 여러 가지 활용과 중요성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어린 학생들이 호기심을 가질 것 같은 많은 체험행사나 시식행사, 음식 만들기 등의 행사가 열리고 있었는데, 식생활에 대한 질문과 설명 후에 이루어지면서 식생활에 대해 배우고 맛있는 음식도 만드는 즐거운 프로그램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 한식의 여러 음식 카드를 보고 내가 먹고 싶은 식단을 만들어 보고 그 식단이 좋은 식단인지 나쁜 식단인지 배워 보는 코너와 미로를 따라 가면서 몸에 좋은 음식을 찾으면 미로를 빠져 나올 수 있지만 몸에 나쁜 음식을 찾으면 그 음식만 계속 먹으면 어떤 상태가 되는지 배변 상황을 알려 주는 미로게임이 정말 재미있고 유익했다.
우리가 먹는 음식들은 맛에 따라 구분되는데 맛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단맛, 신맛 같은 각각의 맛에 대해 배우고 나서 음료수를 마시면서 각각의 맛을 구분해 내는 코너에서는 사람마다 같은 맛이지만 표현하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다는 것을 체험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느낄 수 있었다. 예를 들면 단맛의 음료수인데 ‘달다, 달콤하다, 설탕 같다, 사탕 먹은 것 같다’ 등 다양한 말로 표현하면서 맛에 대해 배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유용한 정보도 얻을 수 있어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유용한 정보도 얻을 수 있어
대부분의 식생활 관련 전시회에서 빠지지 않는 국내산과 수입산의 비교전시 코너에는 다양한 식품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쌀과 콩 같은 농산물에서부터 고사리 같은 채소, 육류 등이 국내산과 수입산을 구분하여 전시되고 있었는데 눈으로 볼 때는 둘을 비교할 수 있어 그 차이를 알 수 있는데 그냥 시장에 가서 살 때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에 소개한 것들 이외에도 좋은 식단과 나쁜 식단의 예를 든 음식들이 비교 전시되고 있었고 나이에 맞추어 칼로리와 열량을 계산한 음식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나이에 맞는 적당한 칼로리의 제철 음식을 먹는 것이 왜 중요한지 또, 몸에 좋은 음식은 우리가 좋아하는 메뉴가 아니어도 왜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전시장 한 켠에서 함께 열렸던 ‘로컬푸드 박람회’에서는 로컬푸드의 중요성과 함께 유통과정 등을 알려 주면서 텃밭 가꾸기나 베란다 텃밭 등 직접 우리가 해 볼 수 있는 텃밭에 대해 소개하면서 로컬푸드를 이용해야 건강에도 좋고 더 싱싱한 채소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었는데 직접 작은 화분에 씨앗을 심어 보는 체험도 해 볼 수 있었다.
식생활교육박람회장을 나오면서 친환경 간식 레시피를 받아 왔는데, 우리가 좋아하는 간식이나 반찬의 만드는 방법과 함께 열량, 단백질, 섬유소 등이 얼마인지 나와 있고 제철 식재료에 대한 소개와 함께 그 식재료의 효능에 대한 설명도 함께 있어 앞으로 반찬이나 간식을 만드실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작년에도 녹색식생활교육박람회를 다녀오면서 처음 한 동안은 간식도 줄이고 인스턴트 음식도 먹지 않다가 친구들이랑 함께 사 먹는 간식이 다시 인스턴트 음식이 많아졌는데 이번 식생활교육박람회를 통해 다시 나의 식생활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이제부터라도 가능하다면 인스턴트 음식은 줄이고 제철음식을 먹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