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몰랐던 아리수의 매력 …① 아리수 vs 정수기 물·생수
어떤 물이 안전한가? 2013년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조선일보와 TV조선이 공동기획으로 '어떤 물이 안전한가?'란 시리즈 기사를 내놓았다. 국립환경과학원과 함께 서울의 수돗물과 정수기물, 생수의 수질을 비교하고, 한 달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한 결과를 보도한 것이다. 결과는 놀라웠다. 우선 수질 측면에서 세 가지 물은 모두 먹는 물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역삼투압식 정수기 물에서는 일반세균이 허용치보다 4~5배 정도 높게 나타났고, 우리 몸에 좋은 미네랄 성분은 거의 걸러졌다. 중공사막식 정수기의 경우 물 속 미네랄 함유량이 수돗물․생수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연세대 양지연 환경공해연구소 교수는 "모든 정수기는 정수기 관이나 필터 등의 관리가 잘못될 경우 2차 오염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생수의 경우 오래 보관하면 페트병에서 나온 물질로 물맛 변화가 생기고, 생수 뚜껑을 따는 순간부터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그렇다면 수돗물은 어떨까? 건축된 지 20년 된 아파트와 신축 아파트의 수돗물, 각 정수센터에서 생산된 수돗물 수질은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모두 먹는 물 기준에 적합했고, 미네랄 성분도 생수와 비교했을 때 별 차이가 없었다. 한국상하수도협회 고동욱 사무총장과 윤성택 고려대 교수 등 전문가들은 수돗물을 바로 마셔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신호상 공주대 교수는 수돗물은 끓이는 게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끓인 수돗물과 '뚜껑'을 금방 딴 생수를 가장 깨끗한 물이라고 꼽았다. 수돗물 27원 < 정수기 2만원 < 생수 6만원 수돗물은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이 높았다. 4인 가족이 하루 1.5L씩 총 45L의 물을 소비한다고 했을 때 수돗물은 고작 27.85원만 지출하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비해 정수기는 한 달 평균 2만 169원, 생수는 6만 4,080원을 지출해야 한다. 즉 정수기물은 수돗물보다 724배, 생수는 2,300배의 비용을 추가로 소비해야 하는 것이다. 참고로 생수를 마실 때는 알게 모르게 지출하는 비용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어야 한다. 바로 페트병 생수 생산·유통 때 발생하는 비용이다. 지하수 고갈과 페트병 재활용이 어렵다는 점 등 생수의 환경오염 측면도 우리가 감당해야 할 비용이다. 수돗물 vs 정수기물 vs 생수, 맛 차이? 조선일보와 TV조선은 수도꼭지에서 받아온 수돗물과 정수기물, 생수 사이의 맛 선호도를 분석하기 위해 지난 8월 7일 서울광장에서 시민 831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했다. 가장 맛이 좋은 물을 선택하는 테스트에 293명(35.3%)이 생수를 골랐고, 270명(32.5%)가 정수기물을, 268명(32.2%)이 수돗물을 선택했다. 사실상 세 가지 물의 선호도는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날 조사에서 자기가 고른 물이 수도꼭지에서 바로 받아온 수돗물이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된 시민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참고로 서울시는 2012년에 병물아리수와 국내외 생수를 비교하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6차례에 걸쳐 진행한 바 있다. 총 1,056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결과 병물아리수를 선택한 시민이 전체의 44.3%였고, 외국 생수가 29%, 국내 생수가 26.7%를 차지한 바 있다. 현명한 소비자의 선택, 아리수 수질과 맛 측면에서도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도 높지만 아직까지 수돗물에 대한 불신은 여전하다. 그 불신을 신뢰로 바꾸기 위해 상수도사업본부는 급수환경 개선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노후 상수도관을 96%까지 교체해 녹물 발생 요인을 없앴고, 163개의 수질검사까지 시행하고 있다. 취수원에서부터 수도꼭지까지 엄격한 관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또 노후된 옥내 수도관 교체를 지원하고 있고, 대형물탱크․저수조 무결점 위생관리를 해나가고 있다. 또 수돗물의 맛·냄새를 감별해 급수환경을 개선하는 아리수 소믈리에를 운영하고 있고, 여기에 2014년까지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모든 정수센터에 설치하게 되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수돗물을 서울시 전역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365일, 24시간 내내 특별하게 관리되는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는 값싼 비용으로 깨끗한 물을 환경보호까지 실천하면서 마실 수 있는 물이다. 현명한 소비자라면 가정경제에 도움이 되고, 가족 건강을 챙길 수 있고, 지구환경까지 지킬 수 있는 아리수 마시기를 지금 바로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