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방섭 | 2014.01.22
단일민족? - 이젠 다민족 다문화가 대세
우리 대한민국은 단일민족이라고 자랑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단일민족대신 다민족문화가 서서히 피어나고 있다. 여러 나라의 생활양식을 ‘많을 다(多’)자에 ‘문화(文化)‘라는 말을 더하여 ‘여러 나라의 생활양식’이라는 뜻으로 다문화를 이해하면 된다. 세계화가 진행됨에 따라 단일한 민족국가들이 가지고 있던 다양한 문화를 서로 인정하고. 교류하고, 이를 제도권 안으로 수용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세계화로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자 하는 다문화주의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고 있다. 다문화로 진행되어 가는 추세를 가늠케 하는 많은 단어들을 우리 주변에서 다음처럼 볼 수 있다. "다문화, 다문화가정, 다문화가족, 다문화가정상담사, 다문화가족지원법, 다문화가족의 문제점, 다문화가정지원센터, 다문화사회, 다문화혜택, 다문화교육, 다문화센터, 다문화박물과, 다문화고부열전" 등이다.
지난 1월 19일 성북정보화도서관 1층에 "성북다문화도서관"이 개관됐다. 이제는 인종적 차별이란 말이 옛말이 되어 가고 있다. 다문화로의 추세를 공감함은 물론 공유하며 살아가는 세계 속의 한국, 한국 속에 세계라는 삶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여기 다문화열람실은 몇 개의 좌탁과 커다란 원형 의자가 있어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볼 수 있는 쾌적한 환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은 우리 한국 어린이는 물론 외국 어린이들도 같이 사용할 수 있다. 개인 사물은 원형 의자 안쪽에 넣어두고, 마음껏 개가식 서고에서 책을 골라 읽고 다시 제자리에 꽂아두면 된다. 특히 영어원서가 약 4,000여권 비치되어 있어 다문화 어린들이 영어에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는점이 특징이다. 그 옆방의 서가에 한국서적이 수없이 많다. 한국서적이든 영어책이든 골라 읽을 수 있다. 오늘같이 추운 날에도 난방이 아주 잘 되어 있어 어린이 건강에 특별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신발을 벗고 입실하는 여기 열람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회원권이 없어도 무료입장이 된다. 단, 책을 대여할 경우는 회원권이 있어야 한다.
여기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은 어리이만 사용하는 도서관이 아니다. 어린이가 엄마, 아빠와 같이 아니면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와서 사용할 수 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누구나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이용시간은 09:00 ~18:00까지이며, 매월 첫째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다. 신정, 설날, 삼일절,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현충일, 광복절, 추석(연휴), 개천절, 한글날, 크리스마스 날은 휴관한다. 가는 길 등 더 자세한 것은 성북정보화도서관 홈페이지(http://lib.sblib.seoul.kr/)를 참고하면 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