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 날아다니다 고층빌딩에 부딪히지 않도록
서울숲 공원 등 7개소에서 인공새집 및 버드세이버 설치
새들의 도심 속 서식환경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자연을 가까이 하는 계기 마련
[서울톡톡] 서울시는 국립산림과학원,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12월 11일부터 서울숲 등 7개소에서 인공새집과 먹이대를 설치하고, 건물 유리창에 버드세이버를 부착하는 '도시에 새를 가까이' 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먹이가 부족해지는 겨울철 새들에게 먹이를 제공하고, 번식을 위한 인공새집과 새들이 건물 유리창에 부딪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버드세이버를 설치하는 등 도심 속에서 새와 공존하며 살아가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인공새집(Nest Box)을 만들어 나무구멍을 둥지자원으로 이용하는 박새류(곤줄박이, 박새, 쇠박새 등)와 설치류(다람쥐, 청설모 등)에게 번식 장소를 제공하고, 먹이대 설치 및 먹이(해바라기씨, 땅콩 등)을 제공함으로써 새들이 겨울을 무사히 지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새들이 공중을 날아가다가 건물 유리창에 비친 하늘이나 숲, 나무를 실제로 착각하고 날아드는 사고를 방지하기 버드세이버(Bird Saver)를 맹금류 형상의 스티커로 만들어, 새들의 건물 충돌(Bird Strike)사고를 예방한다.
대상지역은 산림과 인접한 공원, 학교를 대상으로 전문가의 현장조사를 통해 결정하였으며, 초등학생과 시민들이 전문가의 생태해설을 들으면서 인공새집 및 먹이대 설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12월 11부터 12월 31까지 서울숲공원을 비롯하여 긴고랑체육공원, 난지한강공원, 불암산, 북한산초등학교, 백사실계곡, 관악산에서 인공새집 및 먹이대 등을 설치하고, 새들의 생태와 인공새집 관리 방법 등에 대한 생태교육을 함께 실시한다.
서울시는 설치된 인공새집과 먹이대를 자원봉사인력 등을 활용하여 모니터링하고 내부청소 등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번식이 끝난 인공새집은 번식이 끝난 해 가을에서 다음 해 초봄까지 새집 내부에 남아있는 둥지재료나 배설물 등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어야 다른 새들이 다시 이용할 수 있다.
문의 : 자연생태과 02)2133-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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