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놓치면 아쉬운 `무료` 공연·전시
공연 <아름다운 사인(死因)>와 전시 <리란칭 전각 서예 예술전>
시민기자 양남열, 오명석 | 2013.12.05
[서울톡톡]
시신들이 산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양남열 시민기자
노원에 터를 잡고 있는 극단 '마들'이 12월 정기공연을 한다. 노원문화예술회관 강좌인 '정상철 연극교실'에서 매년 준비하는 무대로 12월 10일(화)~11일(수) 양일간 노원어울림극장(KT노원지사 지하1층)에서 공연을 한다. 2009년 이후 아마추어와 프로배우들이 함께 작업을 해서 매년 한 두 작품씩 무대에 올린 것이 현재 제8회 공연이 되었다.
이번 정기공연은 <아름다운 사인(死因)(장진 작)>으로 검시실에서 벌어지는 시체들의 이야기로 삶에 대한 회한과 사회에 대한 풍자와 비판이 배어있는 작품이다. 죽은 시체들과 검시관의 대화를 통해 죽은 자들의 하소연을 듣고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되면서, 사회 부조리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
문의 : 02-2289-6767, www.nowonart.kr
한자도 문화예술작품이 되네 | 시민기자 오명석
양재동에 있는 예술의 전당 <중국 전각 리란칭 전각 서예 예술전>을 찾았다. 상형문자로 어렵게만 여겨지는 한자가 문화예술작품으로 12월 8일(일)까지 무료로 전시된다.
리란칭은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국무원 부총리를 지낸 중국의 정치인, 학자, 예술가로 서예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혁신을 주도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세종대왕, 아리랑, 한강, 한라산 등 8점의 인장을 창작해 한국 문화와 연계를 시도하며 양국 간의 우의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각 예술은 오늘날 서명에 상응하는 실용적 목적물을 한 단계 발전시켜 인장 안에 글자와 회화를 색인하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심미안의 안목을 한 단계 높이는 기회도 가져보고, 국제화시대 전통문화예술과 현대예술이 공존하는 모습을 접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