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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점포 앞 눈치우기 캠페인 및 제설 UCC 공모

草霧 2013. 11. 29. 11:31

 

 

 

눈 치우는 사람 따로 있나요?

내 집, 점포 앞 눈치우기 캠페인 및 제설 UCC 공모

 

시민기자 박동현 | 2013.11.28

 

아파트 경비원들이 아침 일찍 보행길을 쓸어 주민들이 편하게 걷고 있는 모습

 

 

[서울톡톡] 며칠 전 서울시내에 흰눈이 내렸다. 폭설이 내릴 거라는 예보와는 달리 일부 쌓이고 녹는 양이었지만 만약을 대비해 제설대책을 마련해놓는 것이 시급하다. 특히 기온이 뚝 떨어져 눈이 조금만 와도 차도나 인도 곳곳이 얼어붙는 요즘, 보행자와 운전자의 주의도 요구된다. 

 

작년 서울의 거리가 폭설로 뒤덮였을 때, 일부 상가나 주택 앞의 경우 인도에 쌓인 눈을 말끔히 치운 곳보다 그대로 눈이 쌓인 채 방치해 둔 곳이 대부분이었다. 또 미리 보관해 둔 염화칼슘을 많이 뿌려 눈과 염화칼슘이 범벅이 된 곳도 있었다.

환경을 생각한다면 염화칼슘보다 모래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눈이 많이 쌓이기 전에 주변 이웃과 힘을 합쳐 쓸어낸다면 운동도 되고 주민 화합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사직공원 가는 도로 위에 '내 집, 내 점포 앞 눈치우기 - 눈치우기로 더 행복해지는 우리 마을'이란 캠페인 현수막을 보았다. 주간에는 눈이 그친 후 4시간 이내, 야간은 다음날 오전 11시까지(단 1일 내린 눈이 10센티미터 이상일 경우 24시간 이내에 제설해야 한다) 눈을 치우도록 안내되어 있었다.

 

앞으로 눈이 많이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도 있었다. 나라에서 시행하는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치우기' 캠페인이 아니더라도 눈이 내릴 때마다 솔선해 눈을 치우는 선진 시민의식, 건전한 주민정신이 필요하다. 주택이나 상가 앞 눈을 치우지 않아 보행자가 미끄러지거나 넘어져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주인 책임이 크다.

 

또한 나라에서는 차도 제설에만 집중하지 말고 지하철역 앞 등 시민 보행이 많은 인도 제설에도 신경을 썼으면 한다. 인도의 경우 제대로 제설이 되지 않아 보행자들이 밟은 눈은 잘 녹지도 않고 오랫동안 지속된다. 그리하여 기온이 떨어지기라도 하면 빙판으로 변해 노약자의 안전사고 위험도 크다.

 

한편 서울시에서는 '안전한 서울, 시민과 함께하는 제설 UCC'를 12월 30일까지 공모 중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제설 UCC나 기발한 아이디어로 눈치우는 방법 UCC, 시민의 제설 참여 유도 UCC를 만들어 와우서울홈페이지(http://wow.seoul.go.kr)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최우수 작품은 상금이 100만 원이니 관심 있는 시민은 응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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