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 몰랐네! 내가 사는 곳 이렇게 아름다운지시민과 예술가가 함께하는 <북구기행>,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에서 11월 25일까지 개최
[서울톡톡] 11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 1층과 2층 공간에서는 소박하지만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서울문화재단과 세종문화회관이 후원하고, 럭스비주얼연구소와 주민들이 함께 진행하는 이번 사진전은 지난 7월부터 11월 초까지 진행된 시민 예술가 협력형 프로젝트 <북구기행(北區紀行)>의 결과물이다.
<북구기행(北區紀行)> 프로젝트는 강북구와 성북구를 의미하는 북구(北區)에 거주하는 11명의 주민들이 약 4개월 간 사진 수업을 받고, 지역의 곳곳을 다니며, 지역의 잊혀져가는 곳 혹은 의미 있는 곳들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으로, 이번 사진전을 통해 북구의 보석 같은 공간들을 찾고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옛 모습과 현재가 공존하는 성북동과 시민의 휴식처로 각광받는 북서울꿈의숲을 사진에 담았는데요, 사진으로 무언가를 기록한다는 것이 이렇게 즐거운 작업이 될 줄 몰랐어요. 카메라 앵글 속 우리 동네는 하찮은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사진을 배우며, 익숙한 일상의 모습은 물론 작은 사물 하나하나를 의미 있게 바라보는 시각을 갖게 됐어요. 물론 우리 동네를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계기도 됐구요."
"내가 사는 곳이 이렇게 괜찮은 곳인 줄 몰랐는데, 새삼 깨닫는 기회였습니다. 관심 가는 지역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내, 내 생애 첫 사진 전시회까지 할 수 있다니 너무 기쁘고 많이 떨리고 설렙니다."
사진전은 '북서울꿈의숲', '북구를 거닐다', '그때 그 자리', '꽃 사진' 등 네 개의 테마로 이뤄져 있다. 그동안 11명의 참가자들이 열심히 기록한 사진들 중 엄선을 거쳐 50여 컷이 전시됐다. 북서울꿈의숲의 다양한 풍경과 서울성곽에서 바라본 성북동의 모습은 물론 강북구와 성북구 각각의 지역적 특색이 묻어나는 사진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보고, 느끼고, 생각을 담으며 여행하는 기행(紀行), 보통 내가 살고 있는 동네를 기행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일상을 다시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본다면 우리 사는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그 따스한 시선, 북구(北區)에서 먼저 느껴보자.
전시기간 : 2013년 11월 16일~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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