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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서울시 소통행정 평가 세미나를 다녀와서

草霧 2013. 10. 29. 11:52

 

 

 

`정책`과 `청책`의 차이, 궁금하세요?

2013 서울시 소통행정 평가 세미나를 다녀와서

 

시민기자 김민석 | 2013.10.28

 

서울톡톡] '행정PR?, 피할 것은 피하고 알릴 것만 알린다'라는 관행을 깨고, 소통행정의 새로운 모델을 창조하기 위해 서울시는 지난 2년 무엇을 했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지난 10월 25일(금),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3층으로 향했다.

한국PR학회 주최, 서울시 후원으로 진행된 <2013 서울시 소통행정 평가 세미나>가 학회 관계자, 서울시 공무원,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2시 30분부터 6시까지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행정'과 '소통'이란 커다란 명제에 대한 주제라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2013 서울시 소통행정 평가 세미나

시 정책을 그저 '공보란'에 알리는 것이 아니라 시작 단계부터 시민이 참여하여 정책을 결정하고 홍보하는 것이 '소통행정'이며,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평가하는 이러한 과정 속에 서울시가 발전하고 진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인사말이 꽤 인상적이었다.

이날 세미나는 △제1주제 서울시 오프라인 소통행정 평가(이철한 교수, 동국대) △제2주제 서울시 온라인 시정소통 현황과 과제 : 라이브서울과 소셜미디어(박노일 차의과학대) △제3주제 디지털 네트웍 시민사회와 공공 PR의 진화 : 행동중심경영 패러다임, 정부3.0에서 본 SNS 소통의 성과와 개선점(김정남, 퍼듀대 / 정예선 SK플래닛)으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제1주제에서는 '청책토론', '시민발언대' 등 서울시 현장소통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졌는데, 이는 공중관계 4가지 모델(PR 4모델) 중 공중의 태도와 요구에 맞게 조직의 특성을 변화시켜 상호이해를 증진시키는, 즉 쌍방향 모델을 넘어서는 소통활동이라 평가했다.

서울시 오프라인 소통행정 평가(사진 오른쪽부터 발표자 이철한 동국대 교수와 토론자 숙명여대 조삼섭 교수)

제2주제에서는 '소셜방송 라이브서울'을 통해서 시민에게 전달하고 SNS로 시민 반응을 수렴하는 등 환류체계를 이루고 있어 개방형 PR체계라 할 수 있으며, 시정 만족도를 SNS에 남긴 시민들의 의견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시 온라인 시정소통 현황과 과제(사진 오른쪽부터 발표자 박노일 차의과학대 교수와 토론자 동국대 윤성훈 교수)

제3주제에서는 '서울시 소셜미디어센터(SMC)'를 통해 시민과 시청직원간의 직접 소통량을 증가시킴으로써 시민들의 친근감이 향상되고, 문제해결에 대한 시민의 자아효능감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업무성격상 SNS가 더 필요한 부서들과 아닌 부서간의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3주제 사례로 제시된 서울시 소셜미디어센터, 화면 왼쪽에는 시민들의 의견 및 제보 등이 나타나고, 오른쪽에는 서울시 의견이 나타난다. 시민과 서울시과 직접 소통량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떻게 소통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상), 디지털 네트웍 시민사회와 공공PR의 진화(사진 오른쪽부터 발표자 김정남 퍼듀대 교수, 정예선 SK 플래닛 연구원, 토론자 장덕진 서울대 교수)(하)

3주제 토론자로 나선 장덕진 교수는 지자체가 교육, 주거, 안전, 보육, 교육, 치안, 환경 등 지역주민들과의 일상생활까지도 소통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산하의 각 동별로 소통체계의 다각화와 함께 실질적인 접근과 소통에 귀 기울이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운드 테이블(사진 오른쪽부터 김찬석 청주대 교수, 공동성 성균관대 교수, 이종혁 광운대 교수 김병철 필립모리스 전무)

이날 세미나는 지난 2년간 서울시의 소통행정에 대한 객관적이고 학술적인 접근으로 현실적인 진단과 개선책, 더 나아가 향후 우리나라 지자체들의 행정PR이 담아야 할 가치와 방향성을 찾아봤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또한 서울시의 SNS 소통은 가장 돋보이는 사례 중 하나였는데, 장점이자 선구자 격인 서울시 SNS 소통채널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고 서울시와 기초지자체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협력할 것인가가 과제로 남았다.

한편, 대외적인 소통에 집중하고 있는 동안 대내적인 소통은 어떠한가라는 화두도 인상적이었다. '서울시 공무원들의 생각과 행동은 어떨까?'라는 고민과 연구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시됐다. 결국엔 뿌리가 튼튼한 소통과 연결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에 깊이 공감했다.

이날 세미나는 서울시 소통채널 중 하나인 '라이브서울'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2013 서울시 소통행정 평가 세미나>는 서울시 온라인 소셜방송 라이브서울(http://tv.seoul.go.kr)에서 다시보기가 되며, 모바일앱(안드로이드마켓 또는 앱스토어에서 <라이브서울> 검색 후 다운로드)을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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