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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정보사이트에서 식품 방사능 신청검사 가능해

草霧 2013. 10. 8. 12:59

 

 

 

 

일본의 수산물 방사능 검사 강화, 믿어도 될까?

식품안전정보사이트에서 식품 방사능 신청검사 가능해

 

서울톡톡 | 2013.10.04

 

방사능마크

[서울톡톡]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난 지 2년 반이 지났다. 그동안 세간에는 각종 괴담들이 떠돌아 국민들 사이에 공포감이 조성되곤 했지만, 일본정부도 우리 정부도 국민들을 안심시킬만한 그 어떤 실질적인 대책도 내어 놓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인터넷을 떠도는 기형적인 모습의 동식물 사진은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는데 한 몫을 톡톡히 했으나 오히려 대부분 사진들이 원전사고와는 무관한 흥밋거리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져 방사능에 관한 걱정들이 단지 괴담수준으로 치부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최근 일본원전이 방사능 오염수 유출을 시인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식품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그러나 정부 관계 부처의 대응을 보면 대책을 강화하고 있어 식품섭취에는 전혀 이상이 없고 안전하니 불안에 떨 필요가 전혀 없다는 얘기뿐이다.

문제없다는 검사결과에도 대부분 국민 불안감 느껴

방사능을 나타내는 주요 수치는 방사선의 세기를 나타내는 베크렐(Bq)과 인체의 방사선피폭량을 나타내는 시버트(Sv)이다. 우리가 먹는 식품의 방사능 오염정도를 나타낼 때는 베크렐이라는 단위가 쓰이고 안전기준치는 370베크렐 이하, 일본산 식품에 한하여 100베크렐 이하로 하고 있다.

원전사고 이후 지금까지 식약처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일본수입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 66,857건 201,511톤 중 미량 검출된 경우가 131건 3,011톤이고 기준치 이상으로 문제가 된 건은 없다고 한다. 우리가 적용하고 있는 기준치 100베크렐(Bq)은 한 사람이 수산물 연평균 섭취량 10kg 모두를 기준치로 오염된 채 먹을 경우 연간 피폭량은 0.013밀리시크벨(mSV)로 자연 상태에서 우리나라 연평균 피폭량이 3밀리시크벨(mSv)인 것을 감안하면 이 기준치가 높지 않은 것이며 현재 식품들은 안전하다는 것이다.

방사능이 위험한 이유는 암을 발생시키고 태아기형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이 생기는 피폭기준치는 100밀리시크벨(mSv)이며, 이 기준에 따라 방사능 누적을 고려하여 일반 방사성 물질에 대한 기준을 연간 1밀리시크벨(mSv) 이하로 하고 있다. 이러 기준만을 보면 현재 일본산 식품의 방사능 오염정도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불안감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검사빈도와 검사내용 등에 허점이 많다는 문제제기가 있다. 시민단체들은 시민방사능감시센터를 만들어 직접 방사능 안전문제에 관여하고 있고 최근 서울시에서는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학교급식 방사능 식품안전 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여는 등 활동들이 이어지고 있다. 수산물 판매처나 시민단체에서는 고가의 방사능 측정장비를 도입하고 현장에서 직접 측정하여 안전여부를 확인하려고까지 하고 있다.

해산물 사진

정부차원의 다각적, 능동적 정보 제공으로 국민 신뢰도 높여야

그렇다면 과연 해결점은 무엇일까? 현재 우려되는 방사능량은 의견이 분분하지만 당장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문제가 되고 있는 일본 오염수 유출 상황은 1,000개 이상의 탱크 중 367개가 같은 구조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호전되기보다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고 이 문제는 근시일내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 정부에서는 검사 빈도를 높이는 등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으니 걱정 말라 안심시키기에 급급하다. 그러나 이 대책은 수입품목이나 검사 주체 등에서 상당부분 일본의 판단에 의존하고 있어 더욱 신뢰성에 문제제기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장 인접한 나라로 수입품목 뿐 아니라 해수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 수산식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 또한 배제할 수 없어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이다.

작은 위험이 확대되고 괴담형태로까지 번져 국민들이 겪게 되는 심리적인 손실이나 무조건적으로 수산식품을 거부해서 생기는 영양섭취의 기회비용 또는 식생활 비용의 부담 등은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들이다. 이를 막기 위해선 정부에서 지금보다는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안전망 확보를 위한 장기적인 대책을 세워야 하고, 무엇보다 국민들이 수긍하고 이해할만한 정보를 더욱 다각적, 능동적으로 제공하여야 한다. 시민단체나 언론은 무조건적인 비판이나 막연한 공포조장을 지양하고 수산물과 일본산 식품에 대한 우리나라 식량의존도를 고려하는 등 보다 폭넓은 관점으로 대안 있는 문제제기를 할 필요가 있다.

일찍이 연암 박지원 선생은 '일야구도하기(一夜九渡河記)'에서 정확하게 아는 것이 얼마나 두려움 떨치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이야기하였다. 우리에게는 위험하다 아니다하는 편향된 의견보다는 전반적인 상황을 알고 판단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고, 또한 이를 적극적으로 알고 적절한 선택을 하려는 우리 자신의 노력이 있어야 할 때다.

※ 외부 필자의 기고는 '서울식품안전뉴스' 웹진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서울시 수산물 안전확보 대책 방안
서울시에서는 후쿠시마 방사는 사태로 인한 먹거리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식품 방사능
정밀기기 1대, 간이 휴대용 기기 3대를 구입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일본 방사능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 및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일본산 위주의 수입 및 국내산 수산물에 대하여 주 5건에서 10건으로 늘려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검사결과를 서울시 식품안전정보 사이트에 공개하고 있다.

※방사능 검사 실적 742건 검사 / 742건 모두 적합('12.1~'13.7월 말 현재)

 

방사능 검사 보러가기::새창

 


또한 2012년 8월부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 방사능 검사 신청제'를 실시해 검사를 희망하는 시민에 대해서는 무료로 방사능 검사를 해주고 있다.

 

시민 방사능 검사 신청정보 확인 Click!::새창

 


한편 서울시에서는 수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시민, 전문가와의 대책 포럼개최, 방사능 검사 확대 추진 및 결과 공개 등을 통해 시민 불안감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글/조경자(임상영양사)
출처/식품안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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