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나 산행, 캠핑 등 야외 활동이 잦은 계절이 돌아왔다. 이와 함께 발열 질환도 유행이다. 신증후군 출혈열, 렙토스피라증과 쯔쯔가무시병 및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야외활동에서 걸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글 박윤선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춥고 열나고 아픈 신증후군 출혈열신증후군 출혈열은 한타바이러스 등에 의해 전파되는 전염병으로 들쥐, 집쥐, 실험용 쥐의 폐에 존재하던 바이러스가 배설물을 통해 배출되었다가 사람이 이를 흡입하여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외활동이 많은 농부나 군인들에게 많이 발병하는데 10~11월이나 5~6월의 발생이 많이 보고되고 있다.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렙토스피라증들쥐, 집쥐, 족제비, 여우 개 등 렙토스피라 균에 감염된 동물의 소변으로 이 균이 배출되면 흙이나 물을 오염시켰다가 오염 지역에서 작업하는 사람의 피부를 통하여 전파된다. 우리나라에서는 9~11월경에 많이 발생하는데 주로 습한 토양이나 물에서 장시간 일하는 농부들에게 흔하며, 사람들 사이에서 전파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들쥐의 털 진드기로 인한 쯔쯔가무시병쯔쯔가무시병은 오리엔시아 쯔쯔가무시라는 균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으로, 들쥐에 기생하는 털 진드기가 사람을 물면서 전파한다. 국내에서는 분리주인 보령형이 전국적으로 분포된 종류이며 이 외에도 카르프형, 길리암형, 카토형 등이 존재한다.
비교적 경증 환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남부 지방에서는 보령형이 대부분이며, 중증 환자가 많은 강원, 경기지역에서는 길리암형, 카르프형이 상대적으로 많다. 중증의 경우에는 사망률이 높으나 대부분 환자에서는 약 48~72시간 이내에 호전 양상을 보이게 된다.
작지만 무서운 작은 소참진드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2009년 3~7월 중순, 중국 중부 및 동북부지역에서 고열, 소화기 증상, 혈소판 감소, 백혈구 감소, 다발성 장기부전을 특징으로 하는 원인 불명 질환이 집단 발생하였고, 2011년 원인 바이러스인 SFTS 바이러스가 확인되었다.
이 진드기는 널리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분포하며, 일본 및 우리나라에서도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주로 들판이나 산의 풀숲에 서식한다.
의사환자(Probable Case)는 38℃ 이상의 발열, 소화기 증상(구토, 설사 등), 혈액검사에서 혈소판 감소(10만/㎣ 미만), 백혈구 감소(4000/㎣ 미만)인 경우 의심할 수 있다. 야외활동 후 갑작스러운 고열과 두통이 있다면 감염내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발열 질환도 미리 대비하고 예방한다면 무사히 지나갈 수 있다. 캠핑이나 체험 등 야외활동이 예정되어 있다면 발열 질환에 대비해 준비하고 만약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도움말 질병관리본부
▲ 유행성 지역의 관목 숲이나 유행지역에 가는 것을 피할 것
▲ 논이나 고인 물에 들어갈 때는 고무장갑과 장화를 꼭 착용할 것
▲ 피부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긴 옷을 착용할 것
▲ 들쥐의 똥, 오줌이 배설된 풀숲(오염지역)에서 휴식이나 야영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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