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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추석 약선요리 만드는 법

草霧 2013. 9. 17. 11:04

 

 

 

추석 약선요리로 날씬해지세요

몸에 좋은 추석 약선요리 만드는 법

 

시민기자 이현정 | 2013.09.16

 

[서울톡톡]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먹게 되는 추석, 건강을 생각하면 맘 편히 먹을 수만은 없다. 그렇다면 이번 추석에는 우리 땅에서 나는 안전한 제철 먹을거리를 이용한 약선요리로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약식동원(藥食同源), 즉 '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다'라는 말이 있다. 식재료 각각의 성질과 맛의 역할을 따져 내 몸에 적합한 음식을 찾는다면 그것이 바로 약이 되는 음식이 될 터. 이러한 약선요리를 공부하는 주부들이 있다 하여 찾아가 함께 배워보았다.

지난 9월 12일, 한살림 서울 서초매장 모임방에서 진행된 약선요리교실에서는 추석을 맞아 요리연구가 이미영 씨가 명절요리로 활용이 가능한 약선 요리를 알려주고 있었다.

"계절별로 가을에 해당되는 금은 오색으로 봤을 때 백색이고, 백색 식품들은 항암․항균 작용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오늘 만들 화양적에는 도라지를, 포도마밥엔 마를 넣어봤습니다."

이날은 특히 오미(매운맛, 단맛, 신맛, 짠맛, 쓴맛)와 오색(청, 적, 황, 백, 흑)이 조화를 이룬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오장의 기능을 돕고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 된다는 얘기도 들려주었다. 더불어 오색 오미가 조화를 이룬 화양적도 함께 만들어보았다. 또한 명절음식으로 활용이 가능한 육전과 제철 과일인 포도를 이용한 배추말이물김치와 포도마밥 조리법도 알려주었다.

한살림 약선요리교실에서 배워본 추석약선요리

화양적

백색 식품이자 폐에 좋은 도라지를 넣고, 기력을 보강하는 소고기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지단에 항암효과에 좋은 표고와 오이, 당근을 넣어 만든 오색·오미의 조화를 이룬 음식이다.

 

■ 재료
쇠고기 산적 (우둔살) 600g, 통도라지 600g, 당근 1개, 오이 1개, 건표고 300g, 달걀 5알, 잣 약간, 소금, 후추, 참기름, 고기 양념

■ 만드는 법
1. 각각의 재료들은 길이 5cm, 폭 1cm 로 손질한다
   (표고와 고기는 가열시 크기가 주는 것을 대비해 적당한 크기로 자르는 것이 좋다).
2. 표고를 불려서 고기와 같이 양념한 후, 각각 참기름에 볶아서 익혀둔다.
3. 달걀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 도톰하게 붙여 같은 크기로 잘라준다. 지단을 부칠 때는 5cm 
   크기로 달걀말이 하듯 말아 한쪽으로 밀어둔 후 익기 전에 달걀물을 부어 또 다시 마는 것을 반복해
   적당한 굵기가 되도록 만들어주면 된다.
4. 도라지는 자근자근 눌러 소금에 주물러 쓴 맛을 뺀 후 볶아준다(쓰고 아린 맛이 빠질 수 있도록
    쌀뜨물에 20-30분 담궈 두었다 조리하는 것이 더 좋다). 단단한 도라지는 속까지 익히는 데
    제법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때, 물을 살짝 부어 볶아주면 빨리 익는다. 미리 데친 후
    살짝 볶는 것도 한 방법이다.
5. 당근도 살짝 데친 다음 볶아주고, 오이는 소금에 살짝 절여 빨리 볶아낸다.
6. 익힌 재료들을 꼬치에 색을 맞추어 꿴 후, 끝이 가지런하게 맞춰질 수 있도록 다듬어 잘라준다.
7. 잣가루 2큰술, 소금 1작은술, 참기름 2큰술을 섞어 만든 잣집을 꼬치 가운데 살짝 올려 담아 낸다.

 

육전

일반적으로 소고기육전을 할 때는 소고기에 밀가루와 달걀물을 묻혀 부쳐낸다. 하지만 쇠고기 국거리를 이용해 약초물에 삶아 조리해 약선요리도 탈바꿈해보았다. 밀가루 대신 소고기와 궁합이 맞는 멥쌀가루를 이용해 더욱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을 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 재료
쇠고기 600g, 쌀가루 1/2컵, 달걀 3알, 청·홍고추 2개, 죽염 1큰술, 약초물(산사·둥글레·청미래·초피·당귀·오가피 각 10g)

■ 만드는 법
1. 약초물은 물 1L에 준비한 약재를 넣고 40분간 끊여 준비한다.
2. 준비된 약초물에 죽염을 넣고 쇠고기를 20분정도 삶는다.
3. 삶은 쇠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편을 썬 후, 쌀가루로 옷을 입히고 달걀옷을 입혀 굽는다.
4. 청·홍고추를 채 썰어 고명으로 얹어 낸다(얇게 부쳐 썬 지단도 곁들이면 더 예쁘다).

 

배추말이 물김치

보혈 효능은 물론이고, 항산화식품으로 여러 효능이 있는 제철 과일인 포도를 곁들여 내 보았다. 포도는 알맹이만 사용하고, 포도껍질은 포도마밥을 만드는데 활용하면 된다.

 

■ 재료
배춧잎 6장, 오이, 파프리카, 배(비트, 밤, 오이고추 등을 사용해도 된다), 김치물 (배즙 1컵, 절임 배춧물 1/2컵, 약초물 3큰술, 설탕 1큰술, 생각즙 1작은술, 마늘즙 1작은술)

■ 만드는 법
1. 배춧잎은 소금에 절이고, 둥굴레와 오가피를 20-30분 정도 끊이다 삼백초를 넣어 잠시 끊인 약초물은
    따로 만들어 식혀둔다.
2. 배즙과 절임배춧물, 약초물을 섞어 김치물을 만들고, 오이, 파프리카, 배 등의 야채는 채 썰어둔다.
3. 절여진 배춧잎에 채를 썬 야채를 넣고 돌돌 말아 적당한 크기로 썰어 담은 후, 김칫물을 부어낸다 
   (제철 과일인 포도알갱이를 올려 내면 더욱 좋다).

 

 

포도 마밥

 

제철 과일인 포도와 가을에 좋은 흰색 식품인 마를 이용해 만든 밥. 포도는 영양성분이 가장 많은 껍질로 즙을 내 사용한다. 가을에 좋은 백색 식품이자, 소화력을 보강하는 마를 넣어 추석 명절 끝에 몸에 좋은 별미 영양밥으로도 손색이 없을 듯싶다.

 

 

■ 재료
불린 쌀, 포도껍질, 물, 마


■ 만드는 법
1. 포도껍질을 믹서에 간 후, 베보자기 등으로 꼭 짜 맑은 즙만 받아둔다.
2. 마는 껍질을 벗겨 깍둑썰기해 둔다.
3. 깨끗이 씻어 불린 쌀에 깍둑썬 마를 올리고 포도즙을 넣고 물을 부어 양을 맞춘 후, 취사를 한다.
    이때, 쌀과 포도즙을 포함한 물의 비율이 동량이 되도록 하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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