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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각 지역의 지명 유래와 역사

草霧 2013. 9. 12. 12:27

 

 

 

왜 `말죽거리`라 불리게 되었을까?

서울 각 지역의 지명 유래와 역사

 

시민기자 문경아 | 2013.09.11

 

[서울톡톡] 지명(地名)에는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가 담기기 마련이다. 왜 이런 지명을 갖게 되었을까? 무슨 유래와 역사가 있을까? 서울에서 유독 눈에 띄는 몇몇 지역의 지명과 그 유래에 대해 알아봤다.

 

 

 

 

말죽거리

말죽거리는 양재동에 위치해 있으며, 그 지명에 관한 유래는 두 가지가 있다. 양재역이 위치한 곳은 옛날 서울 도성에서 삼남지방(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으로 나가는 벼슬아치 혹은 삼남지방에서 서울 도성 안으로 돌아가는 벼슬아치들은 꼭 거치는 교통의 요충지였다고 한다. 따라서 도성으로 입성하는 사람도, 삼남지방으로 떠나는 사람도 이곳에서 말에게 말죽을 충분히 먹여야 했기에 '말죽거리'라는 이름이 붙여졌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또 다른 유래는 1624년 '이괄의 난' 때 인조 일행이 남도지방으로 피난하면서 허기와 갈증에 지쳐 이곳에서 급히 쑤어온 팥죽을 말 위에서 마시고 부랴부랴 과천으로 떠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유래가 있다.

 

 

뱅뱅사거리

강남역과 양재역 중간에 위치한 '뱅뱅사거리'는 청바지 브랜드 '뱅뱅(BANG BANG)'의 제조회사인 ㈜뱅뱅어패럴 사옥이 사거리 주변에 입주해 있어 그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잠실

 

잠실이란 원래 누에를 기르는 방을 말한다. 서울에는 두 개의 잠실리가 있었는데, 서초구 반포동 옆의 잠실리는 잠원동으로 고쳐졌고, 송파구 석촌호수 부근의 잠실리는 그대로 잠실동으로 남아있다.

 

 

군자

옛날 어느 왕의 일행이 거동하다가 마침 이곳 남일 농장터에서 묵게 되었는데, 그날 밤 동행하던 왕비가 옥동자를 낳아 이곳을 '군자'라 하였다고 전해지며, 지금도 이곳을 명리궁터라고 부르기도 한다.

 

 

광나루

 

 

강폭이 넓은 곳에 나루가 있다고 하여, 광나루라 불리며 너분나루라고도 부른다. 광물, 목재 등의 주요 운송로로 이용되었고, 행인과 상인이 한양으로 들어가는 교통 요충지로 고려시대에는 이곳에 수참을 설치하였다. 1936년 광진교가 세워지면서 나루터의 기능을 잃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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