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여행자가 세상구경을 말한다./草霧의 수다떨기

♡... 친구에게

草霧 2013. 8. 29. 10:10

 

 

♡... 친구에게 ...♡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 친구에게 ...♡

부를 때마다 내 가슴에서 별이 되는 이름 존재 자체로 내게 기쁨을 주는 친구야 오늘은 산숲의 아침 향기를 뿜어내며 뚜벅뚜벅 걸어와서 내 안에 한 그루 나무로 서는 그리운 친구야 때로는 저녁노을 안고 조용히 흘러가는 강으로 내 안에 들어와서 나의 메마름을 적셔 주는 친구야 어쩌다 가끔은 할말을 감추어 둔 한 줄기 바람이 되어 내 안에서 기침을 계속하는 보고 싶은 친구야 보고 싶다는 말 속에 들어 있는 그리움과 설레임 파도로 출렁이는 내 푸른 기도를 선물로 받아 주겠니? 늘 받기만 해서 미안하다고 말할 때 빙긋 웃으며 내 손을 잡아 주던 따뜻한 친구야 너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모였다가 어느 날은 한 편의 시가 되고 노래가 되나 보다 때로는 하찮은 일로 너를 오해하는 나의 터무니없는 옹졸함을 나의 이기심과 허영심과 약점들을 비난보다는 이해의 눈길로 감싸 안는 친구야 하지만 꼭 필요할 땐 눈물나도록 아픈 충고를 아끼지 않는 진실한 친구야 내가 아플 때엔 제일 먼저 달려오고 슬픈 일이 있을 때엔 함께 울어 주며 기쁜 일이 있을 때엔 나보다 더 기뻐해 주는 고마운 친구야 고맙다는 말을 자주 표현 못했지만 세월이 갈수록 너는 또 하나의 나임을 알게 된다

너를 통해 나는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기뻐하는 법을 배운다 너의 그 깊고 넓은 마음 참을성 많고 한결같은 우정을 통해 나는 하느님을 더욱 가까이 본다 늘 기도해 주는 너를 생각하면 나 또한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내 마음까지 훤히 들여다보는 네 맑고 고운 눈을 생각하면 나는 함부로 행동할 수가 없다. 나도 너에게 끝까지 성실한 벗이 되어야겠다고 새롭게 다짐해 본다 우리가 서로를 이해 못해 힘든 때도 있었지만 화해와 용서를 거듭하며 오랜 세월 함께 견뎌 온 우리의 우정을 감사하고 자축하며 오늘은 한 잔의 차를 나누자 우리를 벗이라 불러 주신 주님께 정답게 손잡고 함께 갈 때까지 우리의 우정을 더 소중하게 가꾸어 가자 아름답고 튼튼한 사랑의 다리를 놓아 많은 사람들이 춤추며 지나가게 하자 누구에게나 다가가서 좋은 벗이 되셨던 주님처럼 우리도 모든 이에게 마음의 문을 여는 행복한 이웃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벗이 되자 이름을 부르면 어느새 내 안에서 푸른 가을 하늘로 열리는 그리운 친구야.. [이 해인님 글]

아~~ 오늘은 호남선추석기차표인터넷예매하려구 새벽다섯시반에 일어나서리 컴퓨터앞에서 요이땅했는데도 기차표를 못 구했내요 그래서 힘이 쫘악 빠지내요 요긴 바람이 좀 불더만 지금은 비가오내요 오늘은 천둥번개까지 동반한다내요 이젠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더위는 물러가구 선선해진다고 합니다 우산들 챙겨서 나오시구요 오늘도 목젖이 보이도록 웃을수있는 일 만땅생기길 바라면서 한똘기장미가 아침메일띄웁니다

[보너스유머] 좋고 좋도다. (好哉好哉) 매우 나이 들어 가는 귀가 먹은 재상(宰相)이 있었다. 어느 달 밝은 여름밤, 잠이 오지 않아 지팡이를 짚고 사방을 돌아다니다가 후원에 이르러 한 동비(童婢)가 평상 위에서 발가벗은 몸으로 혼곤히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조용히 그 용모와 하문(下門)을 살피니 천하일색이었다. 이 여종은 손자며느리의 교전비(轎前婢)였다. 이튿날부터 노재상은 그 여종을 보기만 하여도 흠모하고 사랑하는 정이 샘솟아 누가 봐도 그 좋아하는 정도를 눈치챌 수 있게 되었다. 아들 내외가 이를 알고, "부친께서 그 여종만 보면 그와 같이 귀여워하고 사랑하시니, 그 아이로 하여금 하룻밤 수청을 들게 하여 위로해 드리는 것도 효성을 다하는 길이 아니겠소 ?" 하고 상의한 뒤 그 여종에게 분부하여, "너는 오늘 저녁에 대감마님을 모시고 수청들라 "하고 깨끗이 목욕시켜 방안에 들게 하였다. 그 날 밤 아들과 손자들이 늙고 혼미한 노재상을 걱정하여 창밖에 줄을 지어 방안 동정을 살피고 있었더니 재상이, 들어갔느냐 ?" 하고 물었다. 이에 여종이, "들어가지 않았사옵니다." 라고 대답하니, 또 계속해서, "들어가느냐 ?" 라고 물었다. 그러나 여전히, "들어가지 않사옵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아들과 손자들이 그 신고(辛苦) 하시는 것을 답답히 여겨서 소리를 낮추어 분부하기를, "이번에 물으시면 들어갔다고 하라." 고 소곤거린 직후 또 재상이, "들어가느냐 ?" 라고 물었다. 이에 여종이, "들어갑니다." 하고 대답하자 재상은 지레 반가워, . . "좋고 좋도다 !" 하고 즐거워하였더라 한다. [모셔온 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