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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상하층 큰 온도차로 서울 뇌전 현상 발생, 밤 같은 낮, 도대체 왜?

草霧 2013. 8. 9. 12:50

 

 

밤 같은 낮, 도대체 왜?

구름 상하층 큰 온도차로 서울 뇌전 현상 발생

시민기자 박성수 | 2013.08.08

[서울톡톡] 지난 8월 6일, 서울 대부분의 지역에는 한낮에도 깜깜한 밤과 같은 현상이 상당 시간 지속 되어 많은 시민들이 혼란해 하였다.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되어 하늘이 컴컴해지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는 이른바 '뇌전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평일 오후에 뇌전 현상을 겪은 직장인들은 대낮인데 '야근 그만하고 집에 가자'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한 가수는 오후 1시 30분경에 찍은 서울의 모습을 트위터에 올려 영화 '배트맨'의 고담 시티 같은 풍경이라며 화제를 모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많은 시민들이 이날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포스팅하는 등 하루 종일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기상청에서는 "황해도 부근에서 발생한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 구름대가 남동진하여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지방에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천둥과 번개는 영하 40~10도 사이의 구름에 존재하는 물과 얼음이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정전기로 유발되는 것이지만 이번 경우는 구름 상부가 온다고 영하 70도에 이르면서 강한 뇌전 현상이 나타났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대기 불안정에 의해 앞으로도 국지적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것이라고 하니 낙뢰 피해나 산간 계곡의 피서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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