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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 조금만 바꾸면 더 건강해진다 1 [건강보험 웹진]2013년 8월호

草霧 2013. 8. 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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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가볍게 몸속 독소를 없애자

식습관, 조금만 바꾸면 더 건강해진다 1

몸과 마음을 가볍게 몸속 독소를 없애자

몸속에 독소가 쌓이면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고 살이 잘 찌거나 빠지지 않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따른다. 늘 피곤하고 몸이 찌뿌듯한 것 또한 몸속의 독소를 제때 배출하지 못한 증상이다.

서재걸 포모나자연의원 원장·대한자연치료의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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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ell 예방 프로젝트              

식습관, 조금만 바꾸면 더 건강해진다 1

인류가 만들어낸 과학의 발달은 사실 자연 입장에서는 파괴다. 우리 몸은 이 파괴된 자연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물질들을 이물질로 받아들이고 면역세포들이 저항을 하면서 새로운 면역질환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현대인들은 가공식품과 밀가루 음식, 기름에 튀긴 음식, 짠 음식, 각종 첨가물 등을 먹으면서 운동은 하지 않고 스트레스는 엄청난 환경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몸 안에 들어온 독소나 몸 안에서 생성된 독소가 많아진다. 이런 독소는 지방조직과 결합력이 강해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여러 질환들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주기적인 해독이 필요하다. 해독은 체내에 생기는 활성산소(유해산소)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식품으로 해독하라

현미는 간 해독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깔깔한 식감 때문에 꺼려진다면 찹쌀과 현미를 섞어 끓인 현미찹쌀죽부터 시작해보자. 현미의 양을 점차 늘려 우리 몸에 익숙해지게 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발효식품도 해독에 특효다. 된장국이나 된장찌개, 청국장 등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해독에는 조리법도 중요하다.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해독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먹는 대로 모두 흡수되는 것은 아니다. 생채소는 흡수율이 5~10%, 삶아 먹으면 60% 정도의 흡수율을 보인다. 삶은 채소를 갈아 마시면 90%로 높아진다. 아무리 좋은 이론과 지식도 실천할 수 없다면, 또 자기 머릿속에만 머물러 있다면 의미가 없다. 주위에서 과일, 채소가 몸에 좋다고 얘기를 해도 정작 본인이 골고루 여러 번 매일 먹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법을 연구하다가 해독주스를 만들게 되었다. 바쁜 현대인이 적은 양의 채소와 과일만으로 흡수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이 바로 해독주스다.

독소가 만들어내는 무서운 질병들

만성피로, 무기력증, 만성통증, 어지럼증, 변비, 비만, 우울증, 수면장애, 자가면역질환, 대사장애, 암 등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증상과 질환, 특히 원인 모를 증상들은 독소와 관련이 많다. 몸속 독소는 모발검사, 유기산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서 평가할 수 있지만 한계가 있고 기본적으로 소화가 안 된다거나 만성적으로 피로하다면 독소 배출(해독)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집 안 쓰레기를 매일 치우는 것과 한 달에 한 번 치우는 것이 다른 것처럼 우리 몸에 독소가 쌓이면 면역과 신경에 있는 신호전달체계에 이상이 생겨 돌이킬 수 없는 질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날그날 해독을 하는 게 중요하다. icon

독소 배출을 위한 실천 리스트

서재걸 박사의 해독주스 만들기           멋진그대 건강스타일                         마인드힐링  

 

  

식습관, 조금만 바꾸면 더 건강해진다 2

습관을 바꾸면 건강해진다 만성피로증후군

혹시 ‘피곤해’를 입에 달고 살지 않는가? 우리 사회는 만성피로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현대인의 일과를 보면 과도한 자극과 활동이 주를 이루고 부족한 수면과 휴식으로 피곤한 일상을 보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경희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바쁘게 사는 현대인 대부분이 월화수목금금금, 저녁에도 친구 만나기, 술, 담배, 커피 등 과도한 자극과 활동 속에서 수면부족, 휴식부족 등으로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린다. 무더운 여름에 밤잠을 설치면 온몸이 더 찌뿌드드하게 느껴지고 피로를 자주 느끼게 된다. 병원에 와서는 “온종일 피로한데, 그 이유를 모르겠어요.”, “아무리 쉬어도 피곤해요.”, “잠을 자고 일어나도 상쾌하지 않고 몸이 무거워요.”라고 한다.

피로의 원인을 찾아라

피로의 원인은 크게 몇 가지로 나뉜다. 먼저, 신체의 특별한 질환으로 인한 기질적인 원인이 있고 둘째, 과도한 스트레스나 불안·우울증과 같은 정신적인 원인, 셋째는 만성피로, 만성피로증후군이다. 만성피로는 아직까지 그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체로 환자의 건강이 악화되는 여러 상황 속에서 감염성 질환이나 면역체계의 이상 또는 자율신경계 이상, 환자와 스트레스 간 관계 등 여러 요인이 복합된 것으로 보고있다. 검사결과 별다른 진단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그 원인과 치료에 대해 잘 아는 의사와 상의하여 대처하지 않으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된다.
대개 1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를 ‘지속성 피로’라고 하고 그중에서도 원인에 관계없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피로 증상을 ‘만성피로’라고 하며, 그중 하나가 ‘만성피로증후군’이다.

특별한 상태로 정의되는 만성피로증후군은 다음의 10가지 신체증상 중에서 8가지 이상이 나타나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한다. 10가지 증상은 미열, 목의 통증, 목이나 겨드랑이의 임파선통증, 전신적인 근육 쇠약감, 근육통, 지속적 피로감, 두통, 관절통, 신경정신과적 증상, 수면장애 등이다.

만성피로, 치료할 수 있을까?

만성피로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단일 치료법은 아직까지 없으며, 스스로의 건강관리를 위한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잦은 회식으로 과음과 과식을 하거나, 카페인 섭취·잘못된 수면습관·운동부족·영양섭취의 불균형 등은 피로를 가져오는 주범이다. 만약 견딜 수 없는 피로감이 생긴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최근 6개월 안에 의사를 만난 적이 없으면 동네 병원을 찾아 의사와 상담을 하고, 필요한 검사가 있다면 받는 것이 좋다. 당뇨나 갑상선 질환, 빈혈 등과 같은 질병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내가 알지 못했던 우울증이 생긴 것은 아닌지 면담을 통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만성피로 잡는 생활 수칙

검사결과가 정상이라면 생활습관 교정으로 만성피로를 잡아야 한다. 올바른 생활습관이야말로 만성피로를 물리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다.
첫째,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는다.                     이달의 건강예보                       

 

식습관, 조금만 바꾸면 더 건강해진다 2

습관을 바꾸면 건강해진다 만성피로증후군

될 수 있으면 일정한 시간에 잠을 자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야 하며, 적어도 7〜8시간 정도 자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통해서 인체는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회복할 수 있다.
둘째, 적당한 운동을 한다. 각종 성인병 치료에 운동요법이 각광을 받고 있듯이 운동은 보약과 같다고 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운동은 일주일에 3〜4회, 1회에 30〜40분 정도 팔을 힘차게 흔들면서 걷는 것만으로도 피로감을 덜어준다. 운동은 짧은 시간이라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셋째, 균형 있는 영양섭취를 한다. 우선 아침식사를 포함한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당분, 단백질, 각종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고 비타민 B, C 등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고 균형 잡힌 여러 음식을 섭취해 영양분을 골고루 공급해야 한다.
넷째, 술, 담배, 청량음료, 카페인의 섭취를 줄인다. 이들 기호식품과 음료를 많이 먹으면 단기적으로는 피로가 풀리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피로를 느끼게 된다.
다섯째,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수분은 신체를 구성하고 섭취한 영양소를 신체 곳곳에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하루 1.5리터 이상 혹은 6〜8컵 이상의 수분을 섭취하려 노력하는 것이 어떤 값비싼 영양제보다 더 좋은 회복제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적당한 수면, 규칙적인 생활, 가벼운 운동, 밝고 긍정적인 생각 등을 실천하면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한 생활과 노화예방의 효과도 있어 한층 더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영위할 수 있다. icon

 

 

식습관, 조금만 바꾸면 더 건강해진다 3

가뿐한 몸을 위한 디톡스 요리

몸 안의 독소를 배출하는 디톡스 요리는 다이어트 요리로도 각광을 받는다. 노폐물 배출을 도와주는 재료로 가볍고 상쾌한 몸으로 만들어주는 해독 요리 2가지.

주연욱 기자
콘텐츠 제공 디톡스 채소 레시피(학산문화사·쇼지 이즈미 지음)

 

여드름의 원인을 퇴치, 당근 시금치 무침

여드름의 원인을 퇴치, 당근 시금치 무침

기름지고 달고 자극적인 것은 여드름의 원인이 되므로 가급적 피하고, 대신 비타민 B군이 많은 식품을 섭취한다. 비타민 B1과 B2는 피지 분비를 억제하고, 비타민 B6는 피부의 저항력을 높여준다. 피부를 건강하게 지켜주는 카로틴이나 피부 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고 촉촉한 피부를 만드는 아스파라긴산이 많은 채소도 여드름 퇴치에 아주 좋다.

재료(1인분) 당근 30g(채썰기), 시금치 1/4단(50g)
양념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4작은술, 흰깨가루 1/2큰술, 간장 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이렇게 만들어요
1 당근은 살짝 데쳐 밭친다.
2 데친 시금치는 찬물에 헹궈 물기를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3 볼에 양념 재료를 넣고 잘 섞은 다음 1과 2를 넣어 무친다.

Tip 당근에 풍부한 카로틴이 면역력을 높여 여드름균이 얼씬 못하는 건강한 피부를 만들어요. 기름에 볶아 섭취하면 아주 좋답니다. 비타민 B군이 가득한 시금치는 피지 분비를 억제하고 피부 저항력을 높여 여드름 개선에 효과적이에요.

풍성한 섬유질, 고구마 셀러리 샐러드

풍성한 섬유질, 고구마 셀러리 샐러드

스트레스를 받거나 자율신경이 흐트러지면 변비가 생기기 쉽다. 또한 식이섬유가 부족한 것도 변비의 원인 중 하나다. 식이섬유는 두 가지로 나뉘는데, 채소나 곡물에 많은 불용성 식이섬유는 대변량을 늘리고 장의 운동을 촉진한다. 그리고 과일에 많은 수용성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고, 장에 이로운 유산균을 늘려 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재료(1인분)
고구마 1/4개(50g, 2cm로 깍둑썰기), 셀러리 1/3줄(50g, 2cm 길이로 썰기)
양념 두유, 식초 각 1큰술, 백된장 1큰술, 고추냉이 1/4작은술

이렇게 만들어요
1 고구마는 3분간 삶는다.
2 볼에 양념 재료를 넣고 잘 섞어 드레싱을 만든다.
3 2에 1과 셀러리를 넣어 버무린 뒤 그릇에 담는다. icon

Tip 고구마의 식이섬유는 수분을 흡수하면서 대변량을 늘리죠. 쾌변을 원한다면 고구마 샐러드를 먹어보세요! 셀러리는 식이섬유 함유량은 높고 칼로리는 낮아 다이어트에 아주 좋아요! 변비로 고생 중이라면 더 많이 섭취하세요

 

 

식습관, 조금만 바꾸면 더 건강해진다 4

만성피로 물렀거라! -  STEP1 만성피로 회복을 위한 테이블 자세

만성피로 회복을 위한 테이블 자세

만성피로 회복에 좋은 요가 자세.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머리가 맑아지며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굽은 가슴과 어깨를 충분하게 열어 자신감을 길러주는 자세다.

1 양손을 엉덩이 뒤로 한 뼘 짚고, 양 무릎을 세워 모은다. 2 마시는 숨에 뒤꿈치를 들어 올리며 엉덩이를 들어 올린다. 이때 목은 힘을 빼 뒤로 젖혀준다. 호흡과 함께 10초간 유지한다. 3 천천히 제자리로 돌아온다. 엉덩이-가슴-머리순으로 되돌아온다. 4 완전하게 제자리로 돌아온다. 같은 방법으로 2번 더 반복한다.

Tip 손목과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엉덩이와 가슴을 충분히 들어 올려준다. 내려올 땐 절대 목부터 내려오지 않고 엉덩이-가슴-머리순으로 내려온다.

STEP2 피로감을 떨어뜨리는 전사자세의 변형

피로감을 떨어뜨리는 전사자세의 변형

전신을 이완시키고, 만성피로로 인해 뻐근하고 지친 나의 몸과 마음을 충분히 이완시켜주는 자세. 호흡을 깊게 하고, 척추의 회전력을 증가시켜준다.

1 강아지 자세를 만들어준다. 체중을 최대한 뒤로 싣고, 천천히 호흡한다. 2 양손 사이로 오른발을 가지고 온다. 양손을 하늘 위로 높게 뻗어준다. 이때 꼬리뼈를 바닥 쪽으로 지그시 눌러 왼쪽 허벅지 앞쪽과 고관절을 충분히 늘리고, 이완시킨다. 3 마시고 내쉬는 숨에 양손을 옆으로 벌려 상체를 오른쪽으로 회전한다. 이때 시선은 왼쪽 손끝을 바라보며 내쉬는 숨마다 몸통을 틀어준다. 호흡과 함께 30초간 유지한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실행한다. icon

Tip 무릎이 좋지 않은 경우 도톰한 담요를 깔아준다. 무릎에 체중이 실리지 않도록 힘을 충분히 허벅지와 엉덩이로 가지고 온다.

 

  

나이들기 연습하기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어떻게 시작하지?

문자를 받으면 전화를 걸고, 새로운 기계는 물론, 새로 산 TV 리모콘도 조작할 줄 모른다면? 앞으로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것들에 주눅 들어 남은 생을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 ‘나는 못해’라기보다 적극적으로 배우고, 받아들이고 익숙해지자. 이것도 ‘나이들기’ 연습하기 중 하나다.

유경 어르신사랑연구모임 대표·사회복지사

오래도록 연락하지 못하고 지내던 후배 이름이 스마트폰 메신저 창에 떴습니다. 그동안 별일 없었는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아이들은 얼마만큼 자랐는지, 얼른 돋보기를 찾아 끼고는 열심히 손가락을 움직입니다. 두 달에 한 번 부침개집에서 만나 수다를 떠는 아줌마 모임의 날짜를 정할 때도 일일이 전화를 거는 법 없이 단체로 메신저 창을 띄워놓고는 서로 시간을 맞춥니다.
호주에 살고 있는 언니와는 얼마 전 스마트폰에 무료영상통화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놓고는 얼굴을 보며 통화합니다. 50대 두 아줌마가 영상통화를 시작하면 아이들이 옆에서 ‘와, 엄마랑 이모랑 대단하다!’며 웃습니다. 아이들의 칭찬이 쑥스러우면서도 재미있고 신기해 저절로 따라 웃습니다. 그러면서 저 역시 TV홈쇼핑을 통해 자주 물건을 구입하시는 78세의 시어머니께 ‘와, 어머니 대단하시네요!’라고 말씀드리곤 합니다.
몇 년 전, 아니, 바로 며칠 전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못했던 일들이 실제로 생활 속에서 일어나고 어느 틈엔가 그것을 활용하고 있는 제 자신을 봅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전자제품만 그런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새로운 제품이 나오고 듣도 보도 못하던 일들이 일어나니 문화적인 충격이 이어집니다.
아무리 새로운 세상이 와도 모르쇠로 살아가겠다면 할 수 없지만, 따라가기에 버겁더라도 적응하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나름의 용도에 맞춰 즐겁게 활용하면 중년 이후가 좀 더 풍성해질 수 있습니다.

첫째, 이왕 배울 거면 하루라도 빨리!
평생 사용하지 않고 살 거라면 모를까, 시간이 흐른 뒤에 어차피 사용하게 될 거라면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오늘이 남은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니까요.

 

나이들기 연습하기

그렇지 않아도 둔한 손가락으로 스마트폰의 자판을 터치하다 보면 틀리는 글자가 많은데 나이 들수록 더 심해지지 않을까요? 거기다가 하루라도 먼저 익히면 그만큼 즐기며 활용할 시간도 길어집니다.

둘째, 배우고 익히는 과정의 불편을 감수하자!
몇몇 특별한 사람을 빼고 새로운 기계 앞에서 당황하는 것은 다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모르겠고 돌아서면 잊어버리니, 불편해도 이대로 그냥 살겠다고 거절하거나 포기하기 일쑤입니다. 배우고 익히는 시간은 개인의 능력과 노력에 따라 차이가 나게 마련이지만, 처음부터 아예 사용하지 않겠다고 피하고 거부하는 것은 노화(老化)의 다른 이름일 뿐입니다.

셋째, 두려움에서 벗어나자!
태어날 때부터 잘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중년의 누구는 컴퓨터를 켜는 것조차 망설이고 있는데, 서울의 한 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은 자원봉사 대학생들과 팀을 만들어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받은 후 함께 머리를 맞대고 시나리오를 써서 스마트폰영화 ‘공감’을 만들어 상영회를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과연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던 분들이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순간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세상을 맛보게 된 것입니다.

넷째, 모르면 물어보라!
‘불치하문(不恥下問)’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설명을 들어도 금세 잊어버리니 가뜩이나 바쁜 아이들이 귀찮아하고 때론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세상에 공짜가 없으니 배우려면 그 정도의 마음고생이야 감수해야겠지요. 가족끼리 가르치고 배우는 게 가장 어렵다고 하니 눈을 밖으로 돌려볼까요? 의외로 주위에는 배울 곳이 차고 넘칩니다.

복지관의 ‘컴퓨터 교실’이나 ‘휴대폰 활용 교육’의 접수가 순식간에 마감되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가족보다는 남한테 배우는 게 편한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누구에게든지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것은 결코 흉이 아닙니다.

다섯째, 새로운 세상에도 예절은 있다!
처음 시작할 때의 어려움과 막막함이 지나가고 조금씩 익숙해지면 재미가 붙어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어집니다. 가장 흔한 것이 좋은 글귀나 그림을 무작위로 전송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먼저 받는 상대편을 배려해야겠지요. 네티켓(netiquette), 즉 네티즌으로서 네트워크상에서 지켜야 할 상식적인 예절이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세상 역시 사람들이 모인 곳이니 어른으로서 예의를 지키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솔선수범이 필요합니다. icon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익숙해지자!

 

초저녁엔 쏟아지고 새벽엔 말똥말똥 노인성 불면증

멋진그대 건강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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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먹을거리 찾아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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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 푸른 강릉바다가 품은 그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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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극복한 조용준 프로야구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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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익숙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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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딱팔딱 손맛 제대로 피싱파크 진산각
전국 곳곳 우리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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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마늘의 매운맛처럼 저력 있는 곳 의성군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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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먹을거리 찾아 떠나는 여행

    쪽빛 푸른 강릉바다가 품은 그 맛은

    건강한 먹을거리 찾아 떠나는 여행

    1 노란색 알 한 덩어리를 날름 맛보았는데 짭짤한 첫맛 뒤에 진하게 남는 단맛이 인상적인 성게. 2 영진해변 언덕에 들어앉은 박이추 선생의 ‘보헤미안’. 3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정동진의 바다. 4 어단리의 ‘테라로사’는 커피의 도시 강릉을 대표하는 로스터리 카페.

     

    건강한 먹을거리 찾아 떠나는 여행

    인심 좋은 동해바다가 선물하는 시원하고 고소한 여름의 맛을 찾아 강릉 사천해변을 찾았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성게다. 사실 여름 바닷가에서 먹는 음식 중 갑은 누가 뭐라 해도 물회다.
    인심 후한 동해바다는 여름 바다의 주연인 오징어를 비롯해 가자미나 소라나 멍게 등 물횟거리가 넘쳐난다. 그중 사천해변을 찾으면 ‘머구리’(물질하는 남자)와 해녀들이 건져 올린 성게를 실컷 맛볼 수 있다. 마을에 남은 단 두 명의 머구리 중 한 명인 김경중 씨가 운영하는 성게음식 전문점에서 더운 여름 달아났던 입맛을 단박에 되돌려준 성게물회와 성게비빔밥을 맛볼 수 있었다.

    생김새는 뾰족뾰족 맛은 달콤

    따끈한 흰쌀밥 위에 새콤달콤하게 양념한 무생채와 채 썬 오이, 당근, 김을 예쁘게 올리고는 매콤한 고추장과 고소한 냄새 진동하는 들기름을 듬뿍 넣고 마지막으로 선명한 노란빛 도는 성게 알을 아낌없이 올리면 성게비빔밥이 완성된다. 더운 여름날 불 앞에서 종종거리지 않아도 완성할 수 있으니 만드는 이나 먹는 이나 만족스러운 음식이다. 먹음직스럽게 쓱쓱 비벼 한 수저 크게 뜬 다음 입에 넣는 순간 제일 먼저 강렬한 바다 냄새가 코를 찌른다. 다음으로는 신선한 채소와 어우러진 싱싱한 성게 알과 따뜻한 밥, 그리고 아삭한 무생채가 입안에서 춤을 춘다. 꿀떡 삼키고 나면 입안은 달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적당히 균형 잡힌 맛이 놀라울 뿐이다. 게다가 제철의 싱싱한 성게 알이 이렇게 달다니 감탄이 절로 난다.
    성게비빔밥 다음엔 시원한 물회가 기다린다. 솜씨 좋게 채 썬 산 오징어를 올리고 동치미 국물로 맛을 낸 물회 육수를 부은 다음 오이와 무 등 몇 가지 채소를 넣고 역시 듬뿍듬뿍 성게 알을 올려낸다. 얼음 동동 띄운 차가운 육수에 호로록 딸려오는 쫄깃한 오징어, 그리고 물회의 맛을 완성시키는 성게가 곁들여져 가슴 속까지 시원한 여름의 맛이 완성됐다. 젓가락으로 건져 먹을 새도 없이 두 손으로 그릇을 들고 훌훌 마셔버리면 그만이다. 혹시 양이 부족하면 삶은 소면을 넣어 냉국수처럼 먹어도 좋을 일이다.
    눈 깜짝할 새 비빔밥과 물회 그릇을 비우고 나니 그제야 창밖 너머로 너울대는 사천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이마에 맺혔던 땀은 사라진 지 이미 오래다. 이 시릴 만큼 냉랭한 물회 한 그릇에 팔에는 소름이 돋고야 말았다.
    사천 앞바다에서 잡은 성게를 구경하기로 했다. 식당 앞 수돗가에 엊그제 잡아온 성게들이 잔뜩 있다. 진한 보랏빛의 가시가 긴 보라성게도 있고 그보다 훨씬 짧은 가시를 단 둥글둥글한 말똥성게도 있다. 칼을 잘 집어넣어 반으로 쭉 갈랐더니 어른 손가락 한 마디 크기의 알(생식소)이 다섯 덩어리쯤 나온다.
    노란색 알 한 덩어리를 날름 맛보았는데 짭짤한 첫맛 뒤에 진하게 남는 단맛이 인상적이다. 입안 가득 바다의 향기가 퍼진다. 매년 5월부터 9월 말까지 잡히는 성게는 지금이 제일 맛나다. 성게에서 바다 향이 짙게 나는 건 아마도 그것들의 주된 먹이가 미역과 다시마이기 때문일 것이다. 예전에는 성게의 산란이 시작되는 8월 말부터는 성게잡이를 하지 못하도록 금했지만 최근에는 성게들이 하도 해초류들을 갉아 먹는 터라 금어기가 풀렸단다. 먹성 좋은 성게 떼가 지나가면 바닷속이 사막화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긴 하다. 금어기가 풀렸다지만 8월이 넘어가면 성게 맛이 점점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결국 성게는 더위가 절정에 이를 무렵인 7, 8월이 가장 맛있는 셈이다. 이 여름이 지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할 터다. 우물쭈물할 틈이 없다.

    커피와 문화의 향기 가득한 강릉 7번 국도

    강릉에서 첫 번째로 들러야 할 곳, 그곳은 신선한 커피 향 가득한 카페다. 영진해변 언덕에 들어앉은 박이추 선생의 ‘보헤미안’이나 어단리의 ‘테라로사’는 커피의 도시 강릉을 대표하는 로스터리 카페들이다.

     

    성게비빔밥은 더운 여름날 불 앞에서 종종거리지 않아도 완성할 수 있으니 만드는 이나 먹는 이나 만족스러운 음식이다. 먹음직스럽게 쓱쓱 비벼 한 수저 크게 뜬 다음 입에 넣는 순간 제일 먼저 강렬한 바다 냄새가 코를 찌른다 

     

    건강한 먹을거리 찾아 떠나는 여행

    1,4 정동진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는 하슬라아트월드. 2,3 길가 작은 팻말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그윽한 커피 향이 자동차 창 너머 들어오고, 그 향기에 취할 무렵 앞으로 예스럽게 생긴 멋진 건물의 테라로사가 나타난다.

    인구 15만 명의 작은 도시에 250여 개의 카페가 있고 매년 10월 떠들썩한 커피축제가 열리는 곳이 바로 강릉이다. 특히 경포대에서 시작해 안목항에 이르는 해안도로를 달리면 바람에 묻어온 커피 볶는 냄새에 정신이 아찔할 지경이다. 경포해변 아래 사천해변의 기차게 멋진 소나무 숲에 숨은 테라로사 포레스트에 들러 상쾌한 산미가 살아있는 커피 한 잔을 마신다. 강릉 인근의 해변이 더 좋은 건 솔숲 때문이다. 신선한 솔바람 이는 소나무들은 차분하게 저마다의 자리를 지키며 바다를 향해 섰다. 문득 김홍도나 신윤복, 장승업 등의 수많은 예술가에게 소나무와 솔숲이 가슴을 두드리는 모티브가 되었던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포대의 송림을 뒤로하고 닿은 곳은 하슬라아트월드. 신라시대 때부터 부르던 강릉의 옛 지명인 ‘하슬라’를 이름에 붙인 이곳은 자연이 곧 예술이고 예술이 곧 자연이 되는 공간이다. 잔뜩 녹슨 오각형의 철문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숲은 거대한 캔버스로 변신한다. 우거진 풀숲 속 보일 듯 말 듯 숨은 새와 개, 물고기, 사람, 의자 등 다양한 설치작품을 찾아내며 걷는 길이 즐겁다. 다소 괴이한 분위기 속의 피노키오와 마리오네트 전시관과 동해바다를 마당 삼은 정원, 감각적인 디자인의 호텔까지 이곳에 모여 있다.
    매우 뻔하다 여겨지나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정동진의 바다는 여전하다. 500원 하는 입장권을 끊고는 손바닥만 한 대합실을 지나 역 안으로 들어간다. 정오 무렵 정동진역에 닿은 무궁화호 열차는 여남은 여행자들을 부려놓고 강릉을 향해 떠났다. 그 열차를 향해 환호를 보낸 건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인 관광객들이다. 기차가 들고 나는 일상의 풍경에 열광하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 그들의 모습이 꽤 순진해 보여 웃음이 났다. 정동진을 지난 7번 국도는 바닷길과 나란히 요동친다. 많은 구간이 철책에 가로막혀 있으나 심곡항과 금진항을 잇는 6km 남짓의 헌화로에서 바다의 민낯을 볼 수 있었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기암괴석 늘어선 이 길을 달리며 푸른 바다의 요염함에 넋을 잃을 것만 같았다.

     

     

    건강한 먹을거리 찾아 떠나는 여행

    4 정동진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는 하슬라아트월드. 

     

    멋진 그대, 건강스타일

    요즘 대세 Hot 아이콘 배우 고준희 

     고준희의 늘씬한 몸매 따라 하기

     

    배우 고준희

     

    이달의 건강예보

    바뀐 여름 환경, 건강 습관도 바꾸자

    바뀐 여름 환경, 건강 습관도 바꾸자

    찌는 듯한 폭염과 높은 습도의 계절인 여름에는 체력이 떨어지면서 건강을 해치기 쉽다. 시원한 곳을 찾아 더위를 피하는 사람도 많지만 자칫하면 갖가지 질병을 얻어오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떨어진 입맛을 보충하려고 보양식이라도 챙겨 먹다가 오히려 탈이 나는 사례도 많다. 과도한 냉방장치 사용으로 감기나 피부질환을 앓기도 한다. 과거와는 달라진 여러 환경에서 바뀌어야 할 여름 건강법에 대해 알아본다.

    김양중 한겨레신문 의료전문기자

    고열량 보양식보다는 여름철 채소와 과일이 좋아

     

     

     

     

     

     

     

     

     

     

     

     

     

     

     

     

     

    한여름인 삼복에는 삼계탕이나 보신탕 등 보양식을 챙겨 먹는 것이 우리나라의 오랜 풍습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상황이 다르다. 빈부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많은 경우 열량 섭취가 과다해지면서 오히려 비만이나 대사증후군과 같은 영양 불균형 상태를 이겨내야 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보양식은 지방 함량이 일반 식사보다 2배가량 많고, 열량도 하루 섭취 권고량의 절반가량이나 된다. 한 끼 식사로 너무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돼 비만 등 각종 생활습관병이 있다면 오히려 해가 된다.

    물론 한 달에 한두 번쯤 먹으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혈당이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이마저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런 보양식보다 여름철에 많이 나는 과일과 채소가 권장되는 이유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각종 미네랄이 불균형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하루 5가지 이상의 채소를 섭취하도록 하고, 단백질은 육류보다는 콩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달의 건강예보

    더위에 끌리는 ‘치맥’, 통풍 악화의 주범

    여름 한더위에 주문량이 폭주하는 것이 바로 치킨과 맥주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치킨과 맥주를 합쳐 ‘치맥’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다. 하지만 한여름 밤에 즐기는 치맥은 먹고 마시는 동안의 즐거움에 견줘 그 해가 너무 클 수 있다.
    우선 통풍이 있는 사람에게 치맥은 꼭 피해야 할 음식이다. 섭취한 단백질의 한 종류가 분해되면서 생기는 요산이 많이 쌓여 생기는 통풍은 바람에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심하기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 통풍에 가장 해로운 음식이 바로 맥주와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통풍은 40살이 넘은 중년 남성에게 흔한데, 최근에는 비만 등이 많아지면서 발병 연령이 더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치맥은 또 위장으로 들어간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한밤에 치맥을 먹고 잠자리에 든다면 악화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과도한 냉방이 부르는 감기와 피부건조증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속담은 이제 옛말이 됐다. 한여름에 감기에 걸려 병의원을 찾는 사람이 겨울 못지않게 많다는 통계 결과도 종종 나올 정도다. 관련 전문의들은 더위로 몸이 지치면서 면역력이 떨어진 것도 중요한 이유지만 이보다 더 큰 원인은 갑작스런 온도 차이에 우리 몸이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냉방장치를 너무 오래 틀면 실내의 습도가 크게 낮아지면서 호흡기 점막이 마르게 돼 저항력이 떨어져 감기 등에 더 잘 걸릴 수 있게 된다. 냉방병은 콧물이나 기침 등 감기 증상과 함께 두통, 소화 장애 등도 일으킬 수 있다.

    피부건조증이나 안구건조증도 냉방병의 한 종류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원래 이런 건조증은 습도가 매우 낮은 가을이나 겨울철에 악화되거나 발생하기 쉽다. 하지만 냉방장치를 장시간 가동하면 비록 여름이라도 실내가 건조해지면서 피부건조증 등이 악화되기 쉽다. 특히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경우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안구건조증이 나타나거나 심해질 수 있는 만큼 한 시간에 10분가량은 꼭 쉬도록 해야 한다.
    쉴 때에는 기지개를 켜거나 가볍게 허리나 어깨, 다리 등을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는 것도 좋다. 아울러 전력 낭비를 줄이고 우리 몸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냉방장치 가동을 줄여 실내외 온도 차는 5도 이내로 유지하도록 권장된다.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 키우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에 규칙적인 운동은 빠지지 않는다. 한여름에도 마찬가지이지만, 주의할 점은 더위를 피하면서 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심장질환자나 심한 고혈압 환자, 노인들은 생명을 잃을 수 있는 만큼 폭염에는 운동은 물론 야외활동마저 삼가야 한다. 마라톤이나 축구 등 격렬한 운동을 한다면 햇빛이 약하고 그나마 기온이 낮은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하는 것이 좋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은 걷기인데, 요즘에는 높은 산 주변에도 둘레길이 많이 조성돼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물놀이의 계절인 만큼 수영도 권장되는 운동인데, 한여름에는 유행성 눈 질환의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저자 김양중

     

    황웅근의 마인드 힐링

    누구나 편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고자 한다. 그러나 현실은 항상 나와 반대된 의견들이 대두되고, 내 뜻대로 되지 않은 일이 많다. 그래서 실제로는 불편하고 괴롭고 불행하기 일쑤다. 오죽하면 석가세존께서도‘고해(苦海)’라는 표현을 쓰셨을까.
    단지 불편하고 괴로운 정도, 좀 불행한 정도야 견딜 수 있겠지만, 우리 삶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청천벽력보다 더한 충격적인 일들이 일어난다.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 갑작스런 배우자의 죽음이 그러하다. 이러한 일들은 생각만으로도 몸이 얼어붙고 마음이 우울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참 잘 웃는다. 모든 것을 잊고, 다시금 삶의 기쁨과 놀이에 집중한다. 그럴 수 있는 것은 놀랍도록 뛰어난 망각기능 덕택이다. 때론 이러한 기능이 지극히 발달해서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아무튼 잊을 것은 잊고 모를 줄 알아야 행복할 수 있다.
    그러면 다 몰라야 할까? 그럴 수는 없는 일. 맹자께서는 사람의 본성을 4가지로 분류하여 인의예지(仁義禮智)라고 밝힌 바, 그중에 의(義)란 수오지심(羞惡之心)이다. 이는 차마 사람으로서 하지 말아야 하는 악행(惡行)을 접한다면 부끄러움을 느끼고, 미워하는 마음이 일어난다는 뜻이다.

     

     

    심지어 부모와 스승, 윗사람의 단점을 살피고 대립하며 적대시한다. 스스로 고립되어 혼자가 되어가지만 자기의 편향된 학식에 도취되어 빠져나올 줄 모른다.
    그의 마음에는 실망감, 적개심, 분노, 원망으로 가득한 채 마음공부가 멈춰진다. 이것은 마음공부가 일천하여 모를 줄 모르는 데에서 기인한다. 모든 것을 안다고 착각할 때 교만함이 고개를 들고, 아무도 그와 섞여 살 수 없다.
    다음의 구절을 살펴보자.

    아는 사람은 단정하지 않고, 단정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知者不言 言者不知)
    출전 : ‘도덕경(道德經)’

    아는 것을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함이 아는 것이다.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출전 : ‘논어(論語)’ 위정(爲政)

    몰라야 할 것마저도 알 수 있다고 착각하고, 아는 것에 얽매인다면 그 아는 것을 어디에 쓸 수 있겠는가.
    또 나쁜 기억들만 움켜쥔 채, 정상적인 망각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무슨 유익함이 있겠는가.
    공부가 깊어질수록 모름의 영역은 점점 확대되고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여자의 변덕, 남자의 허풍이 그러하고 본래 인생이 그러하다. 우주의 본질이 그러하다. 오직 모를 뿐이다.
    이때 우리의 마음은 숙연해진다. 지극히 겸허해진다.
    모를 줄 아는 사람은 사물을 대할 때와 사람과 만날 때에 어떤 선입견도 갖지 않는다. 그러기에 항상 물어볼 줄 안다. 비로소 조심스러워지고 예법이 갖춰진다. 내 마음에는 평화의 강물이 흐르고 내 삶이 점점 행복해진다.

    불필요한 지식을 없애자

    누군가 말했다.
    “살다보면 절치부심(切齒腐心)해야 할 일이 있지 않을까요?”
    “있지요.”
    “어떤 일이지요?”
    “내가 즐겁게 살지 않는 것에 대해 반성의 자세가 그러해야 하지요.”
    나쁜 기억을 오래 간직하는 사람은 사물에 대해서 ‘그럴 수 있다’라는 생각이 없다. 인정할 줄 모른다. 그는 숨이 막힌다. 삶은 지옥으로 변한다.
    그러나 다시 냉정하게 헤아려보자.
    세상과 우주는 음(陰)과 양(陽), 달동네와 해동네, 모름과 앎, 실패와 성공이라는 두 축으로 이뤄진다.
    어찌 하나만 택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모를 줄 알아야 한다.
    또 누군가 말했다.
    “어떤 이가 사기를 쳐서 내가 당했는데, 그것을 잊으면 또 당할 수 있기에 잊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봐요.”
    “사기를 치는 사람은 내 욕심에 기생을 하였을 뿐이지요. 그의 악행을 기억하면서 상대를 미워하는 마음을 키운다면 내게 해롭죠. 그보다는 내 욕심에 대한 반성이 더 마땅하지 않을까요?”
    삶에 대한 불필요한 지식들이 늘어나면 삶은 한없이 무거워진다. 우울과 불안, 혼란과 두려움이 증폭된다. 그러므로 그런 지식들은 씻기고 망각되어야 마땅하다.

    나누는 건강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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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웅근의 마인드 힐링

    내가 악을 행하면 철저히 반성하고 참회하고 새롭게 나아갈 것이요, 남이 악을 행하면 측은지심으로 일으켜 계도하고 멀리할 것을 계도한 말이다. 그러나 이 마음 외에는 다 잊어야 좋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가. 너무 지나치게 따지다가 앎에 치이기도 한다.

    알아야 할 것과 몰라도 되는 것

    작은 중소기업을 경영했던 30대 초반의 한 남성이 화병에 걸렸다.
    “가장 가까운 직원이 배신을 하고 떠났는데 너무 괘씸해서 견딜 수가 없어요. 법적으로 응징할 길을 찾고 있는데, 그래도 내 마음이 풀리지 않을 것 같네요.”
    “법적으로 대처할 일이 있다면 그렇게 하시고요. 그 외의 감정적인 부분은 잊어버릴 수 없을까요? 그 직원분도 어떤 사연이 있었겠지요. 모름의 영역으로 남겨두는 것은 어떨까요? 그래야 내 마음이 평화롭잖아요.”
    알 수 없는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왜 그가 나를 떠났는지, 왜 그 사람이 나를 배신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그러나 그 이유를 알려고 할 때 오히려 무력감과 상실감에 빠지기 쉽다. 또 과연 그 이유를 알았다면 의심이 멈출까? 결코 그렇지 않다. 아무도 결코 완벽하게 상대를 이해할 수 없다. 심지어 나 자신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지 않은가. 그러기에 ‘무슨 일이 있으려니’ 하면서 흘려보내는 게 상책이다. 이런 마음이 잘 작동된다면, 그는 건강한 정신의 소유자다.
    실연의 상처로 마음의 병을 얻은 40대 초반의 한 여성이 말했다.

    “아니 도대체 말이 돼요? 남편이라는 작자가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무슨 일이 있었죠?”
    “새로운 사람과 새 인생을 살겠다고 이혼을 요구했어요.”
    “그럼, 보내주세요. 어차피 잡는다고 있을 사람이라면 그런 말도 하지 않았을 테니까요.”
    “좋아요. 까짓 거 그러죠! 뭐. 그러나 남편이 왜 그랬는지 이유라도 알고싶어요.”
    “어떤 사연이 있겠죠. 그러나 그 사연을 안다면 더욱 납득이 되지 않을 거예요.”

    몰라야 하는 것이 결국은 아는 것

    본래 모를 일이 많은 게 세상사다.
    본질적인 질문에 이르러서는 더욱 그렇다. 내가 왜 태어났는지, 내가 누구인지조차도 잘 모른다. 이제껏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자들이 이 질문에 생을 다 바쳤지만, 변변치 못한 대답뿐이었다.
    다만 이를 깨친 이들은 다른 차원으로 접근했다. 그분들은 모를 줄 알았다. 그리고 그 바탕에서 새로운 인생관을 제시했다. 그분들은 성현이라고 불린다.
    공자, 맹자, 노자, 장자, 석가, 퇴계, 율곡 그리고 알려지지 않는 많은 현인이 ‘인생은 모른다’라는 명제를 받아들였다.
    알 필요가 없는 일에 대해서는 알려고도 하지 않았고, 따라서 엉뚱한 곳에 삶의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그냥 몰라야 할까? 그렇지 않다.

    알아야 할 일들과 모를 줄 아는 일들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모를 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다르다.
    몰라서 좋은 점은 모르는 채로 맡겨두는 게 현명하다. 그러나 알아야 할 점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
    동양의 자기수양은 이 점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제대로 공부할수록, 그리고 많이 알수록 겸허해졌다.
    알 것은 분명히 알았지만, 모름의 세계를 보았고 모를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부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아는 것만 많아지고 모를 줄을 모르게 된다. 자기만의 잣대가 생기고, 차별심을 일으켜 극단적인 성향을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