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게 세상구경을 물어본다./草霧의 산책하기

제1회 신촌물총축제 개최

草霧 2013. 7. 30. 12:30

 

 

 

무더위와 스트레스 몽땅 날려버려

제1회 신촌물총축제 개최

 

시민기자 장원정 | 2013.07.29

 

[서울톡톡] 지난 7월 27일, 서울 신촌에서 '제1회 물총축제'가 열렸다. 일부 지역(도시)축제가 관련자들이 기획한 방향에 따라 참가객들이 일방적으로 따라가는 것이었다면, 신촌물총축제는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축제로 지역(도시)축제 개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준 축제라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도시에서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면서 스트레스도 날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 물총축제 아이디어를 페이스북에 올렸고, 이 글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신촌물총축제'가 탄생하게 됐다. 이날 축제에는 남녀노소, 외국민 등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요원인 수(水)테프 300명도 SNS를 통해 참가했다.

 

자녀들을 데리고 함께 온 학부모들은 "시간, 경제적 문제로 휴가 계획을 못 세우고 있었는데, 신촌 물총축제에서 시원하게 휴가를 보낸 기분이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보도를 지나가는 사람을 제외하고 차도에서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은 모두 물에 다 젖었다. 직접 축제를 즐기는 사람도, 구경하는 사람도 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었다.

 

여기서 잠깐, 물놀이를 통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자면, 액체 상태의 물이 기체로 변할 때 열에너지가 필요한데, 몸에 물이 닿으면 몸의 열이 에너지로 쓰이게 되면서 사람은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물이 너무 차가우면 몸은 항상성 유지를 위해 열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더 더워지기 마련.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체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적은 온도의 물을 활용해야 한다.

 

 

물총축제는 하루 만에 1,000명 이상이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을 얻었고, 이번 축제에 대해 기획, 연출, 운영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moounga21@gmail.com로 받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 한다. 물총축제가 지나친 상업화로 변질되지 않고 위험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신촌의 새로운 문화상품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이 필요하겠다.

 

 

 

 

간편구독 신청하기   친구에게 구독 권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