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산 베이비로션, 정말 유기농일까?유기농화장품 인증마크 종류 체크
[서울톡톡]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음식만큼이나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웰빙 열풍으로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가격이 비싸도 유기농 화장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유기농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 채 막연히 유기농 제품이 좋다는 생각으로 구매해선 '가짜' 유기농 화장품을 살 기능성이 높다. 평소 독한 화장품에 알러지 반응이 있는 민감한 피부 때문에 본인 역시 얼마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유기농(organic BIO)'이라고 쓰인 마크를 보고 구매한 적이 있었다. 실제 제품을 받아 확인해보니 뒷면에 '99.6% 천연재료'라고 쓰여 있어 진짜 유기농인지 혼란스러웠다. 결국 식약청에 문의해보니 '유기농 원료함량이 10%'로 낮아 제품명에 '유기농' 인증마크를 쓸 수 없는 제품인 것을 알고 속은 기분에 입맛이 썼다. 이처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많은 유기농화장품이 과장광고를 하고 있으며 소비자는 제품에 부착된 인증마크가 어떤 성분에 대해 받은 인증마크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에 유기농 인증마크에 대해 알아봤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가장 많은 인증을 받은 유기농 인증기관이자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유기농 인증마크로는 BDIH, USDA, 에코서트가 있다. 'BDIH(베데이하)': 독일의 제약, 건강식품, 화장품 등 약 440여 기업들이 모여서 만든 유기농 천연 화장품 인증 연합단체다. 모든 제품이 유기농으로 재배되어야 하며, 자연 채취한 식물성 원료로만 제조되어야 한다는 엄격한 인증기준을 가지고 있다. 'USDA(유에스디에이)': 미국 내에서 이루어지는 농작물, 축산물, 식품의 재배 및 경작을 책임지는 연방정부 조직 내셔널 오가닉 프로그램으로 미국 농무부에서 부여하는 미국 유기농 농산물과 가공식품에 대한 인증을 책임지고 있다. 검은색마크는 100%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초록색 마크는 95% 이상인 제품에 적용되는데, 보통 초록색 인증마크의 인증도가 많은 편이다. 인증에 대한 법규는 물과 소금을 제외한 원료의 95% 이상이 유기농 성분을 사용해야 하며, 방부제는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화학물질 사용은 배제하고, 오로지 천연성분만 사용해야 하는 엄격한 심사기준이 적용된다. 또한 라벨 관련 성분을 표기해야 마크 획득이 가능하다. 'Ecocert(에코서트)': 프랑스의 독립적인 국제 인증기관으로 유럽연합의 관련 법규에 따라 농산물 및 그 가공품에 대한 유기농 생산물을 심사한다. 에코서트의 마크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95% 이상 천연 성분 중 유기농 성분이 10% 이상 함유된 원료를 사용해야 하며, 지정된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아야 된다. 특히 원료의 수확방법에서부터 최종 제품까지 검사하여 인증하는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에코서트의 인증마크가 있다면 신뢰하고 구매해도 좋다고 한다. 이외에도 호주 인증기관으로 물을 제외한 전체 원료 중 95%가 유기농인 'ACO', 프랑스의 자연 유기농 화장품 인증기관으로 95% 이상 유기농 성분과 5% 미만의 방부제 사용을 전제로 인증되는 '코스메비오', 화장품 성분의 50% 이상을 식물 추출 원료로 사용하고 그 중 5% 이상은 인증된 유기농 원료를 사용해야 획득할 수 있는 코스메에코, IFOAM 등이 있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고 있는 수많은 화장품 속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법, 까다로운 심사와 인증을 거친 신뢰 있는 기관과 제품에 첨가된 성분 및 유기농 함량 정보를 꼼꼼히 따져보는 습관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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