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준비, 이것만 있으면 돼!

여행준비, 이것만 있으면 돼! 앱 칼럼니스트 정윤희의 ‘모바일 톡’ 3 정윤희(앱 칼럼니스트) | 2013.07.17 [서울톡톡] 바야흐로 여행 시즌이다.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뛰고 어느 새 엔도르핀이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기분이 든다. 사실 여행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출발 직전까지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준비물 챙기고 가이드북도 사보고 인터넷으로 검색하며 즐기는 설.레.임. 그 자체다. 게다가 이 준비과정을 얼마나 알차게 보냈느냐에 따라, 그 여행의 끝이 즐거울 지 고생문일 지가 결정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지금 필요한 거 뭐? 휴대폰! ^^ 이제 여행 준비도 간편하고 편리하게, 앱으로 누려보자. 올 여름 누구보다 짜릿한 여행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슈트 케이스 · 무료 / 안드로이드 여행의 로망은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은 빈티지 트렁크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여행의 고수가 아닌 다음에야, 무엇보다 여행가기 전 제일 하기 싫은 일이 가방싸기일 것.(사실 고수들은 빈 가방을 가지고 나가 채워서 가지고 들어온다. 오, 대박) 왜 항상 출발하고 나서야, 아차! 하고 빼놓은 것이 한 두 개씩 떠오르는 것일까. 하지만 이제 가방꾸리기에 관한 다양한 앱들이 즐비하니, 체크리스트로 꼼꼼하게 챙겨보자. '슈트 케이스'는 이름부터 귀엽다. 앱을 열어 당신의 이번 여행에 동반할 가방 종류를 선택하고 여행명 하나 근사하게 지어주고 나면, 당신만의 여행준비 목록을 직접 만들 수 있다. 그에 따른 대략의 무게까지 환산되니 초과무게로 추가비용을 내지 않아도 다. 실제로 해외여행 초보일 경우, 가방무게가 초과되면 돈을 더 내야 한다는 사실을 몰라 낭패를 보는 일이 꽤 많다. 무료 버전으로도 충분히 사용에 지장이 없으나, 유료 버전을 업그레이드할 경우 여행일정 개수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tripadvisor · 무료 / 안드로이드, 아이폰 전세계 온라인 여행포털로 유명한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제공하는 만큼, 신뢰도도 높고 평가도 좋은 앱이다. 전세계의 호텔 및 숙박관련 정보를 너무도 보기 쉽고 바로 예약까지 할 수 있어 더없이 편리하다. 호텔에 대해 아는 정보가 별로 없을 경우 대부분 여행사에 의존하지만, 가보고 후회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그러나 트립어드바이저를 통하면, 원하는 지역의 호텔을 눈으로 둘러보고 지도 서비스로 위치까지 알 수 있고, 각 호텔마다 이벤트를 하거나 1free for 3night(3일 숙박하면 하루 공짜) 패키지가 수두룩하다. 또한 관심리스트에 저장, 평소에도 드림 휴가지를 정하고 미리 호텔 구경을 하는 것도 즐거울 것. 더불어 해당위치의 음식점 정보와 관광명소에 대한 정보까지 볼 수 있으니, 어쩌면 이 앱과 사랑에 빠져 여행도 포기하고 내내 앱 써핑만 할런지도 모르겠다. (한국어도 지원되어 매우 유용) 지니톡 · 무료 / 안드로이드, 아이폰 영어만 보면 온몸 마비되는 영어포비아에 시달리는 체질이라 해외여행은 꿈도 못꿨다면, 이제 '지니톡Genie talk' 다운받고 내일이라도 당장 떠나보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무려 4년 동안 매달려 완성한 지니톡은, 편리한 통역서비스 앱이다. 현재 시범서비스 중이라 하루 통역 횟수가 정해져 있지만, 쓰는데 별 불편함은 없다. 지원하는 언어는 영어와 일어로, 원하는 문장을 텍스트를 치거나 음성으로 말하면, 자동으로 번역한 후 영어, 혹은 일어로 음성답변을 들을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 내 개인 동시통역사! 미리 필요하겠다 싶은 문구를 미리 작업해서 북마크에 꽂아두면 더욱 편리할 것. 아, 세상은 넓고 할말은 진짜 많다! 이제 해외여행 자신있게 달려보자규! 끝으로 여행관련 팁을 더 알려드리면, 외교통상부에서 만든 '해외안전여행' 앱이나 각국 출입국신고서 작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쉬운출입국' 앱처럼 안전을 위해 비상시 유용한 앱들도 잊지말자. 또한 앱을 쓰다보면 데이터 사용이 부득이하므로 여행 후 요금폭탄으로 가슴 아플 일 만들지 말고, 최근 각 이동통신사에서 해외사용시 무제한요금제를 출시했으니, 꼭 참고해 둘 것!! 글/ 정윤희 (앱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