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여행자가 세상구경을 말한다./草霧의 카툰

처음으로

草霧 2010. 4. 14. 23:16

 

 

 처음으로

 

처음으로 돌아가는 주홍색 구름,
날 반기지 않지만
허름한 찬잔 속 풍경은 아름답기만 합니다.

 

창 틈으로 비취는 오렌지 향기,
그것은 무엇일까 난 모르지만 사람들은 이야기합니다.
사랑이라고,...

 

끝은 항상 힘들어 하지만 처음은 항상 아름다운 것,
노래하고 춤추고 눈물 흘리지만
처음으로 다시 갈 수 없는
망각의 강
그리고
나룻배

 

노래 할 수 없는 처음으로의 여행은 폭풍의 바다를 건너는
아름다운 향연

 

끝을 쫓는 뿌연 황사 먼지처럼

오늘도 한 줄의 끈을 잡고 처음을 기도합니다.

 

처음으로 돌아가는 주홍색 구름,
창 틈으로 비취는 오렌지 향기,

이것들을 버물려 사랑이라는 꽃을 만듭니다.

 

노랑 안개 속의 뿌연 황사먼지
그 안에도 사랑은 존재합니다.

 

힘들지만 힘들어도 힘들게
처음으로의 귀향은 아름다운의 시작
다시
돌아가지만 그곳은 허무한 니코틴 향기,

 

언젠가는 처음으로 돌아가는

주홍색 구름 기차를 타고 밀월 여행을 떠날 것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