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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 맞아 헌혈 페스티벌 개최
[서울톡톡] 6월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2013 헌혈 페스티벌'이 열렸다. 헌혈자의 날은 전 세계적으로 매혈을 지양하고 자신의 혈액을 무상으로 기증해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헌혈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날이다. 혈액 모양을 모티브로 만든 헌혈 캐릭터 '나눔이'가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대에서는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부스에서는 가상헌혈체험, DNA팔찌 만들기, 헌혈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투병 중인 환자들을 위한 편지를 적는 메시지트리, 희망풍차 등 헌혈과 관련한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아직 헌혈을 시도하지 못했거나 헌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백혈병 및 헌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부스도 눈에 띄었다. 특히 포스트잇에 시민들이 응원메시지를 적어 꾸민 포토존은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이 한 번씩 들러 사진을 촬영할 만큼 인기가 많았다. 이번 축제는 티셔츠 그리기대회, 즉석사진 촬영, 솜사탕 증정, 스탬프 투어 등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가족 단위 참가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이외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 등 응급구조와 관련된 체험도 인형을 통해 직접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으며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아기의 기도가 폐쇄되었을 경우 대처하는 법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배우고자 했다. 헌혈 행사에 참여한 한 여학생은 "헌혈 과정이나 심폐소생술, 인공호흡 방법도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간단했어요. 방법을 알기만 한다면 위급상황에서도 주변 사람들을 지킬 수 있어 좋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전해지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선물 헌혈. 헌혈자의 날을 맞아 헌혈자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우리 또한 그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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