草霧의 세상구경을 시작합니다./정리는 청소이다.

서울 도심 속 사찰 기행

草霧 2013. 5. 20. 11:37

 

 

 

서울 도심 속 사찰 기행

참나를 만나는 힐링, 이제 멀리 가지 마세요

 

시민리포터 호미숙 | 2013.05.15

 

[서울톡톡]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한 산사에 머물며 잃어버린 호흡과 여유를 찾는 여행.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꿈꿔 보는 테마가 아닐까 싶다. 그러나 멀리 떠나는 것이 부담된다면 걱정하지 말자. 도심 속에서도 산사의 여유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둘러 볼 수 있는 서울 도심 속 사찰을 소개한다.

서울 강남권 봉은사

http://www.bongeunsa.org/index.asp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73
전화번호 : 02-511-6070

 

봉은사는 신라시대의 고승 연회국사가 794년(원성왕 10)에 견성사(見性寺)란 이름으로 창건하였다. 봉은사는 1,2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천년고찰로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사찰이다.

 

현재 대웅전을 비롯하여 선불당, 영산전, 명부전, 영산전 북극보전, 판전, 충령각, 운하당, 선원, 심검당, 법왕루, 보우당, 진여문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중적 포교활동과 사회복지를 실현하는 도심 대찰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봉은사에서는 특히 초록 영가 등을 볼 수가 있어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도심 속, 숲 힐링! 봉은사도 보고 코엑스 전시도 보고

삼성동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봉은사는 주차 및 교통이 편리하고 언제나 열려 있는 공간으로 평일에도 주변 회사원들이 산책을 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봉은사 경내를 비롯하여 뒷산으로 이어진 산책길은 충분히 숲 치유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또한 주변에 코엑스와 코엑스몰이 위치하고 있어 심신 치유와 더불어 다채로운 서울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서울 종로구권 조계사

http://www.jogyesa.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견지동 45
전화번호 : 02-768-8600

 

조계사는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의 총본산으로 대중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추구하는 대승의 보살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또한 한국 근현대사 격동기를 우리 민족과 함께 한 역사의 현장이자 암울한 일제강점기 시대를 극복해 낸 민족자존의 공간이다.

 

조계사는 1910년, 조선 불교의 자주화와 민족자존 회복을 염원하는 스님들에 의해 각황사란 이름으로 창건되었다. 당시 각황사는 근대 한국불교의 총본산으로 근대 한국 불교 최초의 포교당이었으며 4대문 안에 최초로 자리 잡은 사찰이다. 1954년, 일제의 잔재를 몰아내려는 불교정화 운동이 일어난 후 조계사로 이름을 변경하여 현재까지 이르게 되었으며, 한국 불교와 그 대표 종파인 조계종의 주요 사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조계사는 종로 한가운데에 위치한 유일한 전통사찰로서 24시간 경내 개방을 통해 내 · 외국인, 불자든 불자가 아니든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들러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불교 관련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경복궁, 조계사 둘러보고 인사동 문화거리까지

조계사는 청계천과 광화문 및 인사동 문화거리와 인접해 있다. 이번 주말, 경복궁을 둘러본 뒤 조계사의 사월초파일 행사도 구경하고 가까운 인사동 문화거리까지 둘러본다면 우리 전통문화 종합코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서울 강북권 도선사

 

http://www.dosunsa.or.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북구 우이동 264
전화번호 : 02-993-3161

도선사는 신라 말기의 승려 도선이 862년(경문왕 2)에 창건하였다. 큰 암석을 손으로 갈라서 마애관음보살상을 조각하였다고 전해진다. 북한산성을 쌓을 때, 승병들이 도선사에서 방번(防番)을 서기도 하였다고 한다. 현재 있는 당우(堂宇)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호국참회원, 백운정사, 독성각, 천불전, 종무소, 요사 및 5개의 산문(山門) 등이 있다.

 

대웅전에는 아미타삼존불이 봉안되어 있고, 문화재로는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된 도선사 마애불입상(道詵寺 磨崖佛立像)이 있다. 이 석불은 영험이 있다고 하여 축수객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석불 앞에는 석탑과 석등이 있고 대웅전 옆 뜰의 보리수는 200여 년 전에 인도에서 온 고승이 심었다고 전한다.

 

북한산 둘레길을 걷고 도선사에서 참나를 발견하기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산 속에 위치한 도선사는 북한산 둘레길 중 북한산 백운대 코스 산행 시 들러볼 수 있다. 인근에 4.19 묘지공원도 있다. 천천히 도선사로 오르는 길, 참나를 발견하는 새로운 길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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