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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을 인간으로 만든 신비의 마늘

草霧 2010. 3. 18. 17:41

민간요법

곰을 인간으로 만든 신비의  마늘

 

 

마늘이 가진 독특한 향 때문에 우리는 마늘을 즐겨 먹는다. 물론 마늘로 인한 냄새 때문에 외국인 등에게 안 좋은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그 때문에 마늘을 거부한다면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는 격’이다. 마늘이 가진 효능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기 때문.

 

 

 

 

 

 

 

이제 당당하게 마늘을 즐기자.

식사 후 입 냄새가 두려워 마늘을 꺼리는 사람이 많다. 특히 새침한 아가씨들은 더욱 그럴 터. 하지만 중국과 한국 사람들이 즐겨  먹는다는 마늘은 우리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보물처럼 꽉 차 있다. 특히 마늘은 위 및 장 질환, 기관 질병(만성 기관지염, 기관지 천식 및 백일해) 치료 및 예방 효과에 아주 좋은 식품이라고 하니 냄새 하나로 멀리할 만한 식품은 아닌 게 분명하다.
특히 한방에서 마늘은 노화를 예방하는 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혈관세포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끈끈해진 혈액을 맑게 한다는 것. 혈관의 노화인 동맥경화는 심근경색·협심증이나 뇌졸중을 야기시키는데, 건강한 혈관은 풍선처럼 신축성이 풍부하고 유연하지만 동맥경화증이 진행되면 그 내부를 흐르는 혈액의 콜레스테롤이 증가되어 끈끈해지므로 혈관 내벽에 혈전이 엉겨붙어 혈관이 좁아져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것이다.

마늘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알리신(Allithiamine)은 혈중 지방저하 효과, 항응고 효과, 압저하 효과, 제독 효과, 항산화 효과 등의 많은 효과를 보인다. 또 마늘은 비타민 B1의 흡수력을 향상시킴으로써 활성 비타민 B1으로 많이 애용되고 있다.


그 외에도 강장 효과와 근육증강 효과가 있는 스코르디닌과 근육증강 효과와 성장발육 효과가 있는 크레아틴, 활성 비타민 B1인 알리신, 체력증강 및 피로회복 기능을 하며 최근에는 항암 기능도 한다는 게르마늄이 있다. 약수에서 주로 나오는 게르마늄이 마늘에 들어 있는 함유량은 알로에의 10배 이상이라고 한다. 또 시스테인과 메티오닌은 인체 내 해독작용을 하고, 캡사이신은 과산화 지방과 활성 산소의 생성을 차단하여 노화억제 기능을 하면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생성을 억제한다. 셀레늄은 항암 기능이 있으며, 심장혈관질환(동맥경화,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 예방 기능도 한다. 아연은 남성의 정력증강 효과를 보인다. 알리니민(아로나민)은 강정·소화촉진 기능이 있다. 또한 마늘 속의 칼륨은 혈중 나트륨을 제거하여 혈압을 정상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마늘은 최상의 정력식품
이렇듯 마늘은 그 함유된 성분으로만 봐도 최상의 보물식품이다. 그러나 생마늘을 많이 먹으면 시력이 약해지고 혈액에 병이 생기므로 유의해야 한다.  고혈압 예방과 치료에는 식사 때마다 생마늘을 두세 쪽씩 묵은 된장에 찍어 매일 거르지 말고 먹으면 좋다. 또 결핵 환자가 가래 때문에 매일 호흡곤란을 느낄 때에 마늘술을 마시면 좋다. 이때는 장복해야 한다. 마늘을 질 좋은 독한 술에 6개월 이상 담가두었다 먹으면 좋은데, 한 번에 소주잔으로 한 잔씩 먹도록 한다. 이 마늘술은 남녀 모두에게 아주 좋은 약주가 된다.
게를 먹고 식중독을 일으켰을 때에는 쌀과 마늘로 죽을 끓여 먹으면 곧 낫는다. 각종 부인병과 음부나 피부가 가렵고 아플 때 마늘 삶은 물로 자주 씻어주면 좋다. 마늘에 꿀을 넣어 뭉근한 불에 오래오래 졸이면 마늘고가 되는데, 이것을 따뜻한 술에 조금씩 타서 마시면 강장주가 된다. 쑥뜸찔을 할 때 마늘을 찧어 환부에 2∼3cm 정도 펴바르고 그 위에다 뜸을 뜨면 뜸의 효과가 더욱 커진다.
생마늘 한 되와 쇠고기 두 근을 한데 넣고 찧어 마늘과 쇠고기가 아주 부드럽게 되면, 소 내장에 순대 넣는 식으로 가득 넣어 양쪽 끝을 잡아 맨 뒤 그늘에 매달아두었다가 열흘이 지난 후에 조금씩 잘라 마늘고에 찍어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 식전에 몇 점씩 먹고 마늘술 한 잔을 마시면 좋은데, 이 방법이야말로 마늘을 이용한 최고의 강장제라 할 수 있다. 이 방법은 태국과 필리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방법으로 먹어본 사람은 1주일 후에 신체의 변화를 확실하게 느낀다고 한다.


 간혹 깐 마늘이나 다진 마늘은 시간이 지나면 녹색으로 변하는데, 이를 마늘의 녹변현상이라 한다. 이런 녹변현상은 마늘 구성 성분간의 효소작용에 의한 것으로 마늘을 저온저장할 경우 휴면기에 들어갔던 효소가 밖으로 나오면서 활성화되어 마늘 색깔이 변하는 것이다. 그러나 녹변현상이 나타나도 마늘 성분 자체는 파괴되지 않으며,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으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마늘을 복용할 때는 과식하지 않고 몸의 상태에 맞게 먹어야 하며, 1일 2∼3쪽의 적당량을 복용한다. 마늘을 다량 섭취해 일어나는 해로는 위궤양, 빈혈, 소변의 탁함, 피로감 등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Advice
마늘의 독한 성질을  완화시켜 장기 복용하세요

다년생 백합과에 속하는 마늘은 우리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은데 냄새가 독하다는 단점이 있어 최근에는 냄새를 없애고 식품화하는 경향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굳이 그렇게 특화된 상품이 아니더라도 익혀 먹으면 매운맛이나 냄새가 약해지므로 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마늘은 익힌다고 해서 그 약리작용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생마늘을 먹을 경우에는 ‘발한작용’이 있어 몸을 덥게 하는 데 효과가 크지만 그 외에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특히 위가 약한 사람은 성질을 완화시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마늘은 해열제, 거담제, 이뇨제, 건위·정장제, 살충제, 기침을 멎게 하는 제품으로 사용하면 크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대하증이나 여성 관련 염증에는 마늘 달인 물로 가볍게 세척해주면 좋습니다. 또 마늘 달인 물은 물과 희석시켜 차처럼 마시면 목이 부었을 때 소

염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마늘즙을 내어 참기름을 섞어 종기에 바르면 좋고, 마늘즙에 밀가루를 섞어 종기와 종창에 붙여두면 소염효과가 뛰어납니다. 단순히 종기를 가라앉히는 것이 아닌, 종기의 근(根)을 뽑아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재발을 막기도 합니다.
생마늘을 먹었을 때는 상체를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를 볼 수 있어 추위 타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구워 먹으면 소화기관의 건위작용을 합니다. 된장·간장·고추장 등에 절여 먹으면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며, 냉증·습증에도 도움을 줍니다. 다만 마늘은 그 냄새처럼 성분에도 독한 기운이 있기 때문에 위에 상처가 있거나 위궤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가급적 희석해서 복용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more info

 

일상생활에 많이 쓰이는 마늘

1 육류나 생선 조리시에 마늘을 사용하면 비린내를 제거하고 섬유질을 부드럽게 하여 맛이 좋아진다.
2 콩나물국을 끓일 때 비린내를 제거해준다.
3 콩나물을 삶을 때 마늘과 소금을 약간 넣고 삶으면 뚜껑을 열어 김을 빼더라도 비린내가 나지 않고 맛과 냄새도 좋아진다.
4 쌀을 보관할 때 마늘을 넣어두면 쌀벌레를 없애므로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민간요법으로서의 마늘

피부질환에 좋은 마늘목욕
깐 마늘 3∼4쪽을 전자레인지에 가열해 냄새를 없앤 다음, 면 헝겊에 두세 번 싸서 뜨거운 물을 채운 욕조에 담그고 목욕을 한다.

마늘은 피로를 풀어주는 입욕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가벼운 피부염·아토피성 피부염·신경통·감기 예방 등에 효과가 있으며, 여성의 냉증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배탈·설사에 좋은 구운 마늘
껍질을 벗기지 않은 통마늘을 오븐이나 가스레인지에 구워 껍질을 벗겨 먹으면 통증과 증세가 완화된다.

어린이의 배탈·설사에도 효과가 있다.
무좀·백선·탈모증에 좋은 마늘즙

 생마늘의 즙을 짜서 환부에 바르고, 마늘즙이 다 말랐을 때 씻어낸다.
치질에 좋은 마늘찜질
마늘을 한 쪽씩 떼어내 속껍질을 벗기지 말고 쿠킹호일에 싸서 구운 후 환부에 찜질하면 치질로 인한 통증이 줄어든다.

김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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